원래는 Flutter과 함께 모바일로 시작했는데, 어쩌다보니 React/NextJS 웹 프레임워크로 전환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여기저기 홍보를 할 때 웹 링크를 붙이는 게 조금 더 좋은 것 같고, 무엇보다 Flutter iOS 빌드가 너무 오래걸리고, 앱스토어 배포 과정도 복잡해서 (애플에서 개발자한테 돈 내라고 하는 것은 덤..) 속이 터졌던 것 같네요.

프로젝트 소개

지금 웹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1cupenglish.com/

혼자서 Cursor과 함께 뚝딱뚝딱 만들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서비스는 직장인 및 대학생을 위한 오프라인 영어 커뮤니티입니다. 현재까지 모임은 27번 진행했고, 누적 유료 멤버 수는 41명입니다. 큰 돈은 안되지만 이력서 쓸 때 여기저기 포트폴리오 용으로 쓰거나 해커톤 나갈 때 아주 잘 우려먹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려웠던 점

1) Product-Market Fit 찾기 & 마케팅
간단한 웹 프로젝트는 요즘 누구나 만들 수 있어서 프로젝트가 차별화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실제로 사람들이 원하고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었느냐인 것 같습니다. 배포를 해도, 제 제품에 관심을 알아서 가져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유저가 내 웹사이트에 남아줄 확실하고 강력한 동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저를 비롯한 엔지니어들이 잘 놓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소셜 로그인과 Authentication 합치기

로그인을 휴대폰 번호, 카카오로 하는 방법 두가지를 구현했는데, Firebase에 카카오 OIDC 연동을 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로그인하면 다른 유저로 인식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카카오로 로그인을 하더라도 기존 authentication에 동일한 휴대폰 번호를 가진 유저가 있으면 그 유저로 로그인 시켜주는 로직을 짜는 것이 다소 복잡했고, Functions를 한번 거쳐가다 보니 레이턴시가 좋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도 해결이 필요합니다.

3) 결제 연동

하.. 이것도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돈과 관련된 문제이다보니 기술적인 연동도 토큰을 여기저기 주고 받고 인증 로직을 구현해야 되다 보니 쉽지 않았는데, 서류 제출 등 행정적인 문제가 제일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Payple 쓰다가 토스페이먼츠로 옮겨갈까 고민했는데, 멤버십 비도 비싸고 엄두가 안나서 아직 터치 못하고 있습니다.

4) NoSQL의 한계

처음에 Firebase 시작했을 때는 백엔드에 대해 아는 것이 얼마 없어 그냥 시작했는데... 나중에 복잡한 데이터 구조도 생기고 dependency가 생겨보니 아 이게 정말 큰 단점이더라고요. 처음부터 Supabase로 시작할 걸 후회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유저들이 생기고 구독 결제도 나가고 있으니, 로직이 깨지고 난리날까봐 마찬가지로 Supabase로 마이그레이션을 차마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무엇?

곧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도 해야해서, 우선순위가 너무 많은 요즘입니다. 그래서 제품 방향은 불투명하지만 실제로 장기간 유저도 있고 저에게 너무 소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해서 멤버의 영어 실력을 더욱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면서 펀더멘탈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우선, 노마드의 Django 백엔드, SQL 강의를 복기하면서 백엔드 역량을 더 키워서 다음에는 Firebase/Supabase에 의존하지 않고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긴 하네요.

근데 올해는 연말에 커뮤니티 이벤트 하나요?

1 comment

글쓰기

노마드코더 이벤트노마드 코더, 강의 1:1 상담 해드려요~️⭐️📚 노마드코더 신간 안내 📚 IT 5분 잡학사전

# int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