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9% 커뮤니티에서 수다 떨어요!
마케팅이 어려운 1인 개발자가 ‘이것’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누구보다 빠르게 AI의 흐름에 올라탄 1인 개발자, Trinity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반갑습니다, 트리니티 님!
Q. 안녕하세요, 트리니티 님! 간단한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노마드코더 메이커 클럽, 엔지니어 클럽에 참가했던 트리니티라고 합니다.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1인 개발에 도전하고 있어요.
Q. 어떻게 1인 개발에 도전하게 되셨나요?
저는 개발자로 일한 경력이 꽤 길어요. 20년이 훌쩍 넘어가다 보니 자연스레 관리자 역할을 맡아야 하는 시기가 오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완전 대문자 I라서 사람을 관리하는 건 적성에 맞지 않았어요. 그냥 조용히 개발하는 게 훨씬 행복했죠. 그쯤 제 고양이도 20살(사람 나이로 100살)이 되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었어요.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2024년부터 1인 개발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여행하지 않는 집콕 노마드예요!

AI로 리터칭하신 실제 사진! 인터뷰 중에도 반려 고양이 옹이가 무릎에 있었어요😻
Q. 1인 개발을 시작하며 메이커 클럽에 들어오셨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회사에서는 제가 맡은 파트만 깊게 파면 되었는데, 혼자서 하나의 서비스를 온전히 책임지려니 처음엔 진짜 무섭고 막막하더라고요. 그때 노마드코더 메이커 클럽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1인 개발을 하는 동료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외로움을 덜고 시작할 수 있더라고요.
Q. 그동안 올리신 프로젝트가 많은데, 주로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시나요?
우선은 내가 필요한 앱을 먼저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개발한 앱 중 비트코인 관련 앱인 '비트나우'라는 서비스가 있는데요, 제가 비트코인 투자를 하고 있어서 직접 사용하려고 만들었어요. 그런데 홍보를 전혀 안 하는데도 입소문을 타고 유저가 모였고, 꾸준히 쓰고 계시더라고요!

반려묘 옹이와 함께 집콕 노마드 1인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Q. 서비스뿐 아니라 직접 사용하실 목적으로 개발을 하시는군요!
저부터 사용할 수 있어야 서비스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혹은 수요가 이미 검증된 서비스를 좀 더 사용성 좋게 발전시키기도 하죠. ‘Foodlog AI’라는 앱을 개발한 적이 있는데요, 이 서비스는 해외에서 인기가 있던 칼로리 계산 앱을 보완해서 국내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기획한 서비스예요. 물론 제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죠. 덕분에 살을 정말 많이 뺐어요!
Q. 1인 개발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마케팅이 정말 힘들어요. 제가 엄청 내향적이라 더 힘든 것 같아요. 개발은 어떻게든 밤을 새워서라도 구현하겠는데, 마케팅과 홍보는 정말 다른 영역이더라고요.

직접 만든 Foodlog AI 는 지금도 꾸준히 사용하고 있어요!
Q. 마케팅을 위해 시도해 보신 것이 있으신가요?
인스타그램과 스레드를 운영해 보기도 했는데요, 저희 집 고양이를 올리며 코딩하는 고양이 콘셉트로 올렸더니 팔로워가 꽤 생겼어요! 그런데 제 서비스와 상관이 없는 것 같아 막상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시도하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러다가 토스 앱 개발에 도전해 보게 되었어요.
Q. 왜 토스 앱 개발을 선택하셨나요?
우선 마케팅을 어느 정도 지원해줘요. 토스에서 인앱 서비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신규로 앱을 등록하면 푸시 마케팅을 지원해 주거든요. 토스를 이용하는 유저층에게 홍보가 되니 1인 개발자에게는 엄청난 메리트가 돼요. 또, 웹으로 구현한 서비스를 토스 프레임워크로 감싸기만 하면 끝이라 개발이 쉽기도 하고요.

직접 개발하신 토스 앱 '복냥사주'
Q. 현재 토스 앱 중 가장 잘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복냥사주’라는 사주 풀이 앱을 가장 메인으로 가져가고 있어요. 편하게 채팅으로 질문을 주고받는 기능이 있는데 유저분들이 정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소액 결제도 추가하며 서비스를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이에요.
Q. 토스 앱을 출시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아까 말씀드린 사주 서비스가 인기가 있어, 타로 앱도 출시하려고 했는데 토스는 카테고리가 겹치거나 기존 앱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한하는 필터링을 하고 있더라고요. 개발까지 끝낸 후 승인 요청을 보냈는데 서비스 중인 앱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반려당했어요! 결국 사주 앱 내부에 업데이트를 하는 방향으로 변경했죠. 덕분에 하나 경험한 거죠. 토스 앱 서비스를 준비 중이시라면 기획 단계에서 심사부터 받고 개발에 들어가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복냥사주'에 타로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Q. 자체 서비스부터 토스 앱까지, 많은 서비스를 출시하고 계시네요!
이제는 AI가 코드를 다 작성해 주는 시대니까요.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어요. 개발자의 역할이 실질적으로 프로젝트 매니저로 바뀐 거라 생각해요.
제 롤모델인 유명 1인 개발자 ‘피터 레벨스’는 백여 개의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단 4%만 살아남았다고 해요. 예전 같으면 100개의 앱을 만드는 게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지만, 지금은 AI가 있으니 서비스를 빠르게 검증해 볼 수 있는 엄청난 시대가 되었잖아요? 기획력과 추진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죠.
Q. 마지막으로 지금 이 순간에 1인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분들께 한마디 전해주세요!
요즘 워낙 수많은 마케팅 팁과 성공 공식이 인터넷에 난무하잖아요. 하지만 타인의 말에 너무 흔들리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상황과 내면이 보내는 신호에 먼저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사람마다 처한 현실적인 상황과 에너지의 한계치는 모두 다르니까요.
내가 지속할 수 있는 템포를 정확히 알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득을 바라보고 달리겠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저도 그렇게 도전 중이랍니다!

자신만의 템포로, 장기적인 이득을 바라보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20년 차의 내공을 고스란히 담아, 트렌디한 개발을 이어나가는 트리니티 님의 이야기!
현실적인 인사이트와 따뜻한 용기를 가득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인터뷰였습니다.
트리니티 님의 서비스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그날을 노마드코더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Trinity 님처럼 1인 개발자 동료를 만나고, 서비스를 출시하고 싶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