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9% 커뮤니티에서 수다 떨어요!
한국에서는 교사였어요. 개발이랑 전혀 관련이 없었죠.
‘놓지만 말자’는 마음으로 계속했어요. 안 하는 것보다 대충이라도 하는 게 나아요.
해외 취업할 때, 이렇게 했더니 기회가 찾아왔어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jj 님! 인사 나눠요 🙌
안녕하세요! 호주 브리즈번에서 주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jjcha라고 합니다. jj라고 불러주세요. 워홀로 호주에 오게 되었는데, 개발자로 이직한 지는 이제 6개월 정도 되었어요. 아직은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는 실감이 잘 안 나네요!
저희 회사만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근무 시간이 자유로운 편이에요. 출, 퇴근 시간도 정해져 있지 않고, 오늘 할 일이 끝나면 바로 퇴근해도 되고요. 개발자라서 근무 시간이 유연한 것 같기도 해요. 취미는 클라이밍을 특히 오래 하고 있는데요, 호주에는 ‘클라이밍 하는 사람은 개발자 아니면 건설업자’라는 말이 있어요. 그런데 정말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다 보니 개발자한테 잘 맞는 운동 같아요!
처음 호주로 왔을 때는 바리스타로 일했어요.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쭉 바리스타로 일하려고 결심했었죠. 하지만 한계를 느끼고 전직을 결심했어요. 그다음 선택한 직업은 디지털 디자인 테스팅 업무였는데요, 간단히 말해서 제품을 검수하는 테스터예요. 역시 개발이랑은 완전히 관련이 없었던 일이었죠.
실제로 클라이밍하시는 jj 님의 모습! 💪
사실 한국에서는 교사였어요. 호주에 워홀을 가기로 결심한 후에 그만두고 바리스타로 전직하게 된 거예요. 전공도 교육 쪽이었어서, 개발 공부를 시작한 후에야 사이버 대학에 편입해서 2년 동안 소프트웨어 공학을 전공했어요. 졸업할 때쯤 기회가 와서 운 좋게 취업에 성공했어요.
사실은 조금 무모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교사 자격증이 있으니까 한편으로는 잘못되어도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죠. 게다가 어렸을 때는 서로 관련성이 있는 직무를 선택하기보다는,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지금은 개발자로서 쭉 성장하기로 결심하고, 커리어를 쌓으려고 해요.
노마드코더는 2019년쯤 개발 붐이 있을 때부터 알고 있었어요. 클론 코딩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니꼬쌤이 유튜브에서 최신 개발 소식을 알려주시니까 중간중간 관심이 갔었죠. 그러다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 강의가 실무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을 때 마침 노마드코더에서 스터디를 모집하더라고요. 실무적인 부분도 채우고, 교류할 기회도 찾으려고 노마드코더 스터디에 들어갔어요.
한창 개발자 붐이 있었을 때, 그때 조금 관심이 갔었어요. 그때 마침 제가 ‘인문학도, 개발자되다’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그 책의 저자도 전공이 완전히 다른데도 개발자로 전직에 성공해서 싱가포르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지향하는 플렉시블 한 삶에 가까운 것 같아서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죠.
진취적인 삶을 살고 계신 jj 님! 😲
취업하게 된 계기가 조금 독특한데요, 어느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를 가게 되었어요. 그때 마침 리액트 스터디 3기를 하고 있을 때라서 무엇을 배우고 해봤는지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그 자리에 계시던 분이 자신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같이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주셨어요. 그 프로젝트가 스타트업 화 되면서 자연스럽게 취직했죠.
맞아요, 해외 취업의 경우 네트워킹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다시 깨달았어요. 그때 이력서를 여기저기 넣었었는데, 사실 알고 보니 공고는 그냥 형식상 올려둔 거고, 추천받아서 사람을 뽑는 경우가 더 많았어요. 언제 취직 기회가 올지 모르니 적극적으로 네트워킹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더라고요.
네, 맞아요. 사실 대학에서 배운 지식이 실무에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나 졸업장은 도움이 되었죠. 호주에서 저는 외국인 신분이니, 저를 증명해 줄 수 있는 것은 졸업장이더라고요. 졸업장 때문에 취직한 것은 아니지만 2년간 전공을 했다는 증명으로 인터뷰 기회까지 더 많이 도달할 수 있었어요.
현재는 열심히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
많이 왔었죠. 나를 검토해 주는 환경이 아닌 데다, 대학에서 배운 내용도 실무에 맞는 지식인지 완전히 모르겠어서 이게 맞는 건지 회의감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도 한 번 시작한 거니, 마무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욱 스터디에 몰입했어요. 프로젝트 경험을 쌓으려고 절실하게 참여했는데, 덕분에 많이 배울 수 있었네요.
의지보다는, ‘놓지만 말자’는 마음이었어요. 대충 하더라도 벗어나지만 말자고 생각했죠. 너무 힘들 때는 강의를 대충 보고 챌린지도 최소한만 구현해서 제출했어요.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나으니까요. 끝까지 잡고 있어야 뭐가 되던 된다고 생각해요.
우선은 무료 강의를 다 듣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자바스크립트 기초 강의도 듣고, 바닐라 JS로 크롬 앱 만들기 강의와, 그림 앱 만들기 강의를 들었어요. 그렇게 독학하다 보니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효율이 오르겠더라고요. 그러다 마침 리액트 스터디 모집 안내를 발견했어요. 제가 원하는 피드백이 있는 환경이라, 등록하게 되었어요.
제가 사실 P 성향이 강해서, 강제로 공부하게 만드는 환경이 중요해요. 그런 점에서 스터디는 데드라인이 있으니, 강제로 계획적이게 공부할 수 있도록 보완을 해 주더라고요. TA 피드백이나 다른 분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도 물론 좋았고요.
스터디에 모여서-각자-코딩이라는 채널이 있는데요, 스터디 진행 때는 자주 들어갔어요. 각자 다른 것을 하고 있는데도 집중하고 있다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어요. 실제로 집중도 잘 되었고요! 그리고 주간회의에서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의 코드를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동기부여도 되고 도움도 많이 되었어요.
취미 중 하나인 새 관찰을 하고 계신 jj 님의 모습 🕊️
제가 스터디 할 당시에 커피챗이 의무는 아니었지만 우연히 커피챗 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때 상대방분이 어떻게 커리어를 쌓으려고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고 계신지도 듣고 저도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어요. 그렇게 조언도 들을 수 있으니, 네트워킹은 기회가 있을 때 활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다들 비슷한 이야기를 할 것 같지만, 클론 코딩이나 개념을 배우면 꼭 스스로 활용해서 만들어봐야 자신의 것이 되는 것 같아요. 조그맣고 볼품없다고 생각해도 배운 것에서 끝내지 않고 직접 만들어봐야 하죠. 작더라도 배포까지 꼭 해보고요. 그렇게 포트폴리오 웹 사이트도 만들어서 이력서에 넣었어요.
실력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내가 머릿속에서 그리는 것을 제약 없이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갖추고 싶어요. 그걸 위해 열심히 공부하려고요.
함께 스터디를 했을 때, 너무 좋았어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조언을 정말 많이 해주셨거든요. 이 자리에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주간회의 때도 좋은 말씀과 공격적이지 않은, 건설적인 피드백을 많이 주셔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함께 클라이밍을 하고 있는 동료들과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