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9% 커뮤니티에서 수다 떨어요!
챌린지 마지막 화면을 보면서 뭔가 시원섭섭함을 느꼈습니다.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기간도 넘기고 코드리뷰도 잘 못하고 후기도 늦게 작성하고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그 마음을 달래면서 후기를 몇 자 적어봅니다.
[동기]
뭘 해도 계속 실패만 하던 가운데… 어느 날 참고할 강의가 있어서 사이트에 들어와보니 10주 스터디 모집 공고가 떠 있었습니다. 간간히 챌린지는 했었는데 10주는 해본적이 없어서 궁금했습니다. 과연 어떤 과정인가. 바쁜 프로젝트도 끝나서 퇴근도 안정적이고, 도전해서 완주하면 나름 뿌듯하고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서 등록했습니다.
[과정]
니콜라스 선생님의 강의 초반에는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강의를 계속 따라가다보면 어느 새 꽤 많은 수준으로 올라가 있고 나중에는 실무에 투입되어도 두렵지 않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는 중간에 잠시 개념을 좀 더 공부하고 와야했지만요. 강의가 아무리 좋아도 스스로 습득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 HTML/CSS
저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데, 꾸미기를 잘 못합니다. 그래도 강의를 보면서 MDN을 활용하는 방법이라던가 레이아웃 배치에 대한 기본 개념이 생겼습니다. 최소한 다른 사람의 CSS를 읽거나 외부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때 좀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JAVASCRIPT
가장 재밌었던 부분입니다. 다른 언어 사용 경험이 JAVASCRIPT 습득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강의 내용 중 fetch를 이용하는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외부 API 이용할 때 과거에는 Ajax니 뭐니… 이상한게 많았는데 함수 하나로 끝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그리고 localStorage 개념이나 javascript로 html을 동적으로 다루는 기술을 응용한 ToDo list 만들기도 재미있었습니다. (심지어 우수 졸업작품으로 선정되었는데 이유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 *tube Clone
모든 과정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크루/TA분들의 표현입니다.) Front / Back 전부 배울 수 있고, 기능을 모방해서 구현해가면 무엇이라도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저는 중간에 단위 기능만 따로 구현해서 연습했던지라… 나중에 합치는 과정이 상당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뭐가 빠졌는지 확인하려고 강의 전체를 복습하면서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 주간회의/커피챗
전부! 참여하려고 하였지만 몇 번 참여를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인 일정이나 컨디션 때문에 전부 참여가 어려웠습니다. 다른 분들도 개인 일정/컨디션 조절해서 참여하는 것일 텐데… 다음에 참여할 때는 잘 조절 해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매주 회고록 작성
이건 어차피 회사에서도 주간보고를 하기 때문에 익숙했습니다.(엥?) 다만 건조하게 진행한 사실만 적는게 아니고 뭔가 +α를 적어야 해서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크루/TA분들 답글 작성해주시는 양이 제가 작성한 회고를 넘어가서… 비결이 뭔지 궁금했었는데 결국 애초에 글 작성을 잘하시는 분들이라서 저는 저 나름대로 열심히만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비결이 있어도 단기간에 늘었을까요?) 중요한 것은 결국 자기가 하고 있는 것을 한번이라도 다시 곱씹어보는 것이라서 매우 좋은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크루/TA분들 답글을 기다리는 재미도 있었구요.
https://ko.wikipedia.org/wiki/%EB%A7%9D%EA%B0%81_%EA%B3%A1%EC%84%A0
- 조별 활동
조편성 후 조별 활동으로 인증을 열심히 했습니다. 제출 후 받는 메일 메시지를 캡쳐해서 올리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다른 사람 인증에 엄지도 달아드리구요. 조원분들하고 많이 친해지지는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 오프라인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가장 큰 활동이었습니다. 한번도 못갔어요. 솔직히는 마음에 부담이 있어서 참여 못한 것 같기도 합니다. 모각코 나이 제한이 있냐고 질문을 했었는데,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부정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대부분 매우 젊은 분들만 계셔서 혹시 잘 어울리지 못할까 걱정도 했었는데 결국 제가 단정하고 겁먹은 것에 불과했습니다.
[결과]
마지막 배포를 마치고 오후 반차를 내고(휴일인데?!) 아내와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벌써 저녁 시간이 훌쩍 넘어서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결국 오후 일정은 사라졌지만, 실제로 로컬이 아닌 외부 클라우드에서 작동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하였습니다. 처음 기대했던 것 만큼의 자신감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었고,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다른 분들과 교류하는 방법도 터득했습니다.
[계획]
얼리버드 강의를 구매했는데, 선착순 안에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차근차근 다른 강의도 수강하려고 합니다. 조금 지나서 다시 기초 강의 복습하러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뭔가 배우는 것은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