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5분 잡학사전 - Final 최종 정리

거의 1년 전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익숙하지 않은 독서 습관 탓에 완독이 쉽지 않았다. 평소 독서와는 거리가 멀었던 나에게는 한 개의 에피소드를 읽는것조차 만만하지 않았고, 결국 책은 아이패드 안에서 오랜 시간 잠들어 있게 되었다.

그러던 중, 최근 여유가 생기면서 노마드코더 북클럽을 통해 다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혼자 읽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이 북클럽을 통해 조금씩 와닿기 시작했고, 예전보다 훨씬 가볍고 유익하게 읽어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사라진 이유와 브라우저 엔진 이야기’, 그리고 ‘개발자의 필수 소양, 클린코드!’ 에피소드였다. 단순히 기술적인 내용 이상으로, 개발자가 어떤 시각으로 기술을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자세로 코드를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그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능 구현에만 몰두하고, 리팩터링은 ‘언젠가’ 해야지 하며 미뤄두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결국 코드의 퀄리티와 유지보수성이 개발자의 진짜 실력을 드러내는 요소라는 점을 다시금 느꼈다. 이번 북클럽을 통해서 기존의 레거시 프로젝트들까지도 좀 더 신경 써서 다듬고, 클린 코드를 지향하는 습관을 만들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