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9% 커뮤니티에서 수다 떨어요!
최강근 님은 첫 만남부터 이렇게 선언하듯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공들여 쌓아 올린 것을 단숨에 내려놓고, 완전히 다른 세계로 뛰어드는 일.
남들이 깔아 놓은 길을 따라가는 대신, 거친 덤불을 헤치며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삶.
오늘의 인터뷰, 최강근 님의 강렬한 도전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제 배경은 군입니다. 10년 넘는 기간 동안 특전사에 장교로 복무했습니다. 특전사뿐 아니라 육군 차원에서도 수많은 특수교육을 수료한 유일무이한 장교였습니다. RANGER 산악전문, HALO 고공, COMBAT DIVER 해상 척후조, Jump Master 강하 조장 등 육해공 관련 전문 교육들을 모두 받았습니다.
특전사 교육기관의 교관 및 팀리더로 다국적군 / 연합군과의 훈련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땡글땡글 굴러다니는 아저씨이지만요. 하하! 최근에는 IT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임펙트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창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특전사는 우리나라에서 체력, 끈기, 인내, 용맹, 지독함 등의 수식어로 똘똘 뭉친 집단이었고, 이 험난한 소굴에서 생존하는 게 처음에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가능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특전사에는 특수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특수 교육들이 있습니다. “이 지독한 육해공 특수 교육을 다 수료하자!”라는 허무 맹랑한 꿈이요!
이 꿈 하나에 꽂혀서 전역을 안 하고 장기 지원을 했고, 결국에는 해냈습니다. 산악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고, 지옥 같은 해상 척후조 훈련을 수료한 후 고공 교육, 그리고 기타 다양한 교육 등 많은 과정에 선정되었고, 겨우 생존하며 수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력들 덕분에 특수작전 분야에서 탄탄한 군 장교의 길을 걸어가던 도중, 이 탄탄한 길을 걷는 게 제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적성은 가시밭길을 간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두드려 맞고 단단해지는 것이었습니다. 불가능했던 길을 지독하게 달성했으니, 이제 제 인생의 목표를 찾을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랑스러운 10여년의 군 생활은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 백도, 연도, 능력도 없는 창업 씬으로 들어왔습니다. 또다시 불가능에 도전을 하게 되었죠.
사실 군 내에서도 창업 경진대회에 출전하여 상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창업은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성공하기 어려운 길이고, 불가능에 가까웠죠. 충분히 각오하고 도전을 결심했어요. 그렇게 창업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실패도 해보고, 작게 수익도 만들어 가며 끊임없이 도전을 계속했어요.
본격적으로 창업에 도전한 후로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습니다. IT 분야를 하나도 몰랐지만 해커톤에 무작정 모르는 툴을 배운다는 마음으로 참가했습니다. 개발자분들과 소통하며 아주 조금씩 성장도 해보고요. 그러다 벤처 프로그램에도 합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업가분들과의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었어요.
내가 정의하고 풀어나가려는 영역도 없고, 나 자신이 서비스를 만들어낼 능력이 없으니 좋은 네트워크나 주변 인프라는 알맹이가 아님을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내 능력이 아닌 것, 이름이나 직책 뒤에 숨는 그러한 허울뿐인 사고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능력을 키우고자 문을 걸어 잠그고 코딩을 시작했습니다. 시행착오는 당연히 많았죠.
처음에는 코딩이 아니었어요. 노코드, 웹플로우 등 뭔가 만들어보려는 시도를 했지만 다 허례허식이었습니다. 알맹이가 아니었어요. 코딩은 지금까지 너무 어렵고 오래 걸리는 길이라 생각했지만 부딪혀야만 했어요. 수많은 인강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노마드코더를 만났습니다. 그제야 성장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처음 들은 건 파이썬 기초 강의였는데, 3일 동안 밥도 안 먹고 완강했어요. 어려웠죠.
파이썬 강의를 완강하니 그제야 부끄러움이 밀려왔습니다. 개발 분야에 리소스가 이렇게나 많은데, 이 큰 세상, 큰 생태계를 모르고 개발자분들과 소통하며 해커톤을 진행했던 스스로가 어찌나 오만했던지… 그렇게 파이썬 챌린지, GPT 강의를 들으며 점프업했어요.
익숙하고 편한 길은 소용없었어요. 지난 특전사 10년 생활 동안 “안되면 되게 하라!”를 외쳤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구호가 아닙니다. “안되면 될 때까지 실행하는 집념”입니다. 이 집념으로 계속 걸어갔어요. 그리고 이때 즈음, 파이썬 스터디를 참여하던 중 니꼬쌤 Q&A 시간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너무 힘들고 어렵고, 빨리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니꼬쌤께 질문을 드렸어요.
“어떻게 하면 빨리 성장할 수 있을까요?”, “니꼬쌤은 언제 급격하게 성장하셨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제 물음에 니꼬쌤은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이때부터 강의에 몰입하며 무조건 만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고객들이 있는 곳에 던지고 돈도 벌어보며 몇 번이고 점프업을 했어요. 이 시기 동안 저는 매달 한두 개씩 프로젝트를 만들고 배포했습니다. 작은 서비스까지 모두 합하면 10개 정도 만들어 냈죠.
지금 작동하는 웹 서비스는 2개 정도, 양대 앱 스토어에 배포된 AI어플도 하나 있습니다. 그냥 만들기만 한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만들 때마다 새로운 스택 혹은 기술을 무조건 하나 이상 활용했습니다. 백엔드, 프론트, DB 그리고 배포까지. 주먹구구식일지라도 결국 만들어내고 배포하며 테스트했어요. 그렇게 완성한 프로젝트 중 하나는 정부 지원 사업을 받게 되었죠. 이 모든 일이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정부 지원 사업을 받게 된 후, 아는 개발자 분과 이야기하다가 3년 넘게 이런 에너지를 유지하고 있는 제가 대단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요? 전혀 아닌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던 계기가 있었어요. 처음 창업 씬에 들어왔을 때, 사실 많이 조급했어요. 빠르게 여러 번 실패하고 빠르게 성공하자는 마인드로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세계여행 중, 가우디, 미켈란젤로, 다빈치 등 유명 예술가들의 걸작을 눈으로 접했습니다. 그러면서 불후의 걸작을 만든 천재들의 배경이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알아보니 가우디는 건축가가 되고도 5년은 백수였었더라고요!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를 그리기 위해서 4년 6개월을 누워서 그림만 그렸고요. 불현듯 깨달았습니다.
“이 천재들도 수십 년에 걸쳐 작품을 만드는데, 내가 뭔데 빨리 성공을 하려고 하지?”
세기의 천재도 아니고 평범한 사람인 제가 조급해 할 이유는 전혀 없었던 거죠. 그다음부터는 포기하지만 않기로 했어요. 당연히 노력은 해야죠! 그렇지만 조급한 마음은 갖지 말자고 결심했습니다. 7전 8기 정신으로 끊임없이, 지금도 실패하며 도전하고 있죠. 너무 느긋하게는 말고요!
지금 두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정부 지원을 받는 사업도 생겨서 다들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사실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막상 마주하니 이제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사업자가 되어 고객들과 접점을 만들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하고 돈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니 이건 정말 사업 초기일 뿐이라는 것이 피부로 와닿았습니다.
코딩에 뛰어들었을 때도 지금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서비스를 런칭하면 골인인 줄 알았는데, 런칭 후부터가 시작이었어요.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니까요. 사업이랑 똑같이요. 이제 또 열심히 달려봐야죠.
코딩에 도전하기 전까지는요. 군대에서 배웠던 것들이 사회에서는 활용되지 못하기도 했고, 저 스스로 뭔가를 만들어낼 능력이 없어서 감추기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릅니다. 원하는 서비스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백그라운드와 융합을 시켜서 더욱 멀리, 그리고 크게 바라보고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년 동안 그저 군인 아저씨였던 저의 과거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가서도 코딩하고, 개발하고, 소통하고, 부딛힐 수 있었던 것은 니꼬쌤의 ‘A-Z까지 만들어 보라’는 조언 덕분이었습니다. 여러분! 요즘 만들기 정말 쉬워졌습니다! 꼭 만들어 보세요!
저는 제가 걸어왔던 한계, 경계를 허물고 저만의 길을 써내려나가고 싶습니다. 글로벌로 나갈 용기를 지니신 분! 글로벌 임팩트를 만들어내고 싶은 비전이 있으신 분! 성장이 빠르신 분! 이런 분들과 함께 회사를 만들고 글로벌에서 임펙트를 내고 싶은 꿈이 있죠. 노마드식구들 중 저와 제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요. 소통합시다!
최강근 님의 도전 이야기를 들으며, 여러분도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으셨나요?
10년 넘게 특전사로서 쌓아온 경력을 내려놓고, 완전히 다른 세계에 뛰어든 최강근 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 더욱 강해졌습니다.
이제 최강근 님은 글로벌 무대에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망설이고 있다면, 최강근 님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세요.
도전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지금, 최강근 님과 함께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되셨나요?
최강근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