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9% 커뮤니티에서 수다 떨어요!
🔼 Gen Z 프로그래밍 언어 Cursed
💀 한 개발자가 Claude를 3개월간 루프로 실행시켜서 'cursed' 라는 Gen Z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slay, sus 같이 미국 Gen Z 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각각 함수와 변수를 의미하고, 'ඞ'(어몽어스 캐릭터)가 포인터를 나타낸다고 함 ㅋㅋ 예전에 보았던 엄랭과 비슷하려나? 실용성보다는 실험정신에 박수를 주고 싶다. (링크)
🧑🎨 Adam Argyle이라는 개발자가 지난 5년간 출시된 100개 이상의 새로운 CSS 기능을 목록으로 정리한 글. 이렇게 보니 CSS도 5년 동안 변화가 참 많았구나? (링크)
💥 최근 chalk, debug 등 주간 25억 다운로드에 달하는 주요 npm 패키지들이 피싱 메일을 통해 해킹당해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바꿔치기하는 멀웨어가 배포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약 2시간 유포되어 수백만 건 설치되었지만, 다행히 실제 피해는 50달러에 그쳤다고 함. npm install 입력하기 전에 고사라도 지내야 하나... 요즘 인터넷 인프라의 취약성이 많이 대두되는 것 같다. (링크)
🍎 Xcode 26부터 Cluade 계정을 연결하여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함! Swift 개발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듯? (링크)
💰 옵시디언이 Notion 데이터를 Obsidian으로 불러오는 플러그인을 만드는 사람에게 $5,000 달러의 바운티(사례금)을 준다고 함! 기한은 30일. 도전하실 분? (링크)
🔼 시니어 개발자가 말하는 AI 코딩 (a.k.a. 바이브 코딩)
AI가 코딩의 즐거움을 빼앗는다는 주장에 동의하시나요? 시니어 개발자 Namanyay는 최근 Claude Code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12년간 사랑해 온 개발이 더 이상 즐겁지 않다고 고백했는데요. 오늘은 그가 생각하는 바이브 코딩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4가지 방법을 인터뷰 형식으로 각색하여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 '코딩의 즐거움'이란 무엇일까요?
16살 때부터 Project Euler 사이트의 프로그래밍 문제를 즐겨 풀었어요. 그중 15번 격자 경로(Lattic Paths)를 풀기 위해 몇 주를 고생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해요. 종이에 직접 표를 그리고, 학교의 모든 수학 선생님을 괴롭히고, 심지어 알고리즘이 나오는 꿈도 꾸었죠. 제가 아는 모든 방법을 시도했지만, 도저히 문제를 풀 수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문득 답이 떠오른 거예요. "이건 경로 찾기가 아니라 조합 문제였어!" 몇 주간의 혼란이 마법처럼 완벽히 이해되는 순간이었죠. 집에 도착하자마자 PC를 켜고 답을 입력했어요. 짠, 하고 성공 화면이 나타났죠. 몇 주의 고민이 없었다면 이런 마법 같은 전율의 순간을 느끼지 못했을 거예요. 오늘날, 하나의 문제에 몇 주를 고민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AI에게 묻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며, 계속 실패하고, 될 때까지 시도해 보는 거죠. 솔직히 누가 그렇게 하겠어요?
🔼 그가 어릴 적 몇 주 동안 못 풀었던 문제 (출처)
💬 AI와의 코딩이 즐겁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몇 달 전, 까다로운 React 상태 관리 버그를 마주쳤어요. 당연히 저는 Claude Code를 켰고, 코드를 복붙한 다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트위터(X)를 스크롤 했어요. 몇 분이 지나자 코드는 고쳐졌고,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어요. AI가 실수하면 다시 그 문제를 고쳐 달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해요. 슬롯머신의 레버를 당기고 즉각적인 보상을 얻듯, 프롬프트를 넣고 코드를 얻는 과정을 반복하면 하루가 끝나요. 거기서 느끼는 건 공허한 만족감뿐이죠. 투쟁도, 통찰도, 성장도 없어요.
💬 바이브 코딩이 우리를 멍청하게 만든다고요?
AI 이전의 프로그래밍에서는 도파민을 얻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어요.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작동하게 하는 것
우리가 '바이브 코딩'에 완전히 의존할 때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우리의 두뇌가 잘못된 근원(source)에서 도파민을 얻게 된다는 겁니다. 알고리즘이 왜 실패했는지 이해하고 해결할 때의 성취감, 우아한 무언가를 설계했을 때의 만족감, 몇 시간의 디버깅 후 코드가 드디어 작동할 때의 기쁨! 우리는 이 모든 걸 너무 쉽게 AI에게 내어주고 있어요. 우리를 훌륭하게 만들어 줄 바로 그 도전들을 건너뛰면서 말이에요.
더욱 최악인 건, AI가 작성한 코드가 대부분 잘 작동한다는 거예요. 우리를 생산적으로 느끼게 하고, Github 그래프는 초록빛으로 가득하죠. 하지만 속도는 역량이 아니에요. AI에게 사고를 아웃소싱할 때, 우리는 연습의 기회와 함께 자신감 또한 잃게 됩니다. "나는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라는 내면의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는 거죠.
🔼 "AI에게 의존할수록, 우리는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 그렇다면 코딩할 때 AI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요?
아니요, 저는 단순히 AI를 포기하자고 주장하는 게 아니에요. 이런 도구들을 무시하기에는 AI가 너무나도 강력해졌으니까요. 하지만 우리의 영혼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제가 제안하는 방법은 총 4가지에요.
생성된 코드를 받아들이기 전에 먼저 이해하세요. 자신이 무엇을 배포하는지도 모른 채 커밋을 승인하는 '인간 머지 버튼'이 되지 마세요. (그런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면 놀랄걸요?)
AI 없이 문제 풀이를 연습하세요. 녹슨 문제 해결 근육에 기름칠을 해 주는 거죠. 저는 최근에 Project Euler를 다시 시작했어요!
AI의 답변을 기다리는 시간을 생산적인 무언가에 사용하세요. 저는 SNS 스크롤 하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소셜 미디어 차단 앱을 사용해요.
왜 코딩을 하는지 잊지 마세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중요한 것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걸 항상 기억하세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I가 개발 생명주기의 모든 부분에 스며든다고 해도, 최고의 개발자들은 여전히 복잡한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일 거예요. AI를 여러분의 지능을 대체하는 데 사용하지 말고, 그것을 증폭시키기 위해 사용하세요! 생각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큰 도전을 위해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