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9% 커뮤니티에서 수다 떨어요!

🔼 OpenAI가 Atlas라는 AI 기반 웹 브라우저를 공개했음!
🌐 OpenAI가 ChatGPT Atlas라는 AI 기반 웹 브라우저를 공개했음! ChatGPT가 브라우징 경험에 통합되어, (다른 AI 브라우저와 마찬가지로) 사이드바를 통해 화면의 내용을 인식하고, 브라우징 히스토리를 추적해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한다고. 아직 한글 입력 이슈 등 자잘한 버그가 있어 실사용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점차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지 궁금하다. (링크)
🎙️ Andrej Karpathy가 Dwarkesh Patel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AGI, 자율주행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음. 특히 그는 AI가 여전히 창의적인 영역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고, 미묘한 맥락을 짚어내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과대 광고를 걷어내고, 현실적이고 비판적인 입장에서 지금의 AI가 가진 한계를 잘 짚어주는 인터뷰인 듯함. (링크)
👻 얼마 전 AWS에서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는데 다들 괜찮으셨는지...? 원인은 DNS 문제로 밝혀졌는데, 이 때문에 은행, 게임, SNS 등 여러 서비스가 먹통이 되었었음. 진짜 문제는 복구 속도가 AWS치고 이례적으로 느렸다는 것. 최근 핵심 인력의 대거 퇴사로 인해 그런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숙련된 인력 부족으로 비슷한 장애가 반복된다면 AWS에 대한 신뢰도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임. (링크)
👾 쿼리 성능과 유지보수에 악영향을 주는 SQL 안티패턴 모음. CASE WHEN 남용, SELECT * 사용 등의 안티패턴들과 그 이유가 적혀 있다. 무심결에 안티패턴을 사용하고 있진 않은지 점검해 보자! (링크)
⚡ 이제 Oxlint가 JavaScript 플러그인을 지원한다. JavaScript 플러그인이 Rust 대비 86%의 속도로 작동한다고 함. 덕분에 Rust를 배우지 않고도 (거의) Rust의 속도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링크)

여러분의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그 사람의 어떤 점을 닮고 싶나요? 오늘은 Lynn의 롤모델이자,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Derek Sivers를 소개합니다. 그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음에도 미니멀한 삶을 사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오늘 이야기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데렉은 음악으로 유명한 버클리 대학 졸업생이자, 류이치 사카모토의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했던 뮤지션입니다. 1998년, 그는 자신의 음악 CD를 팔기 위해 CDBaby라는 웹사이트를 직접 만들었는데요. 동료 뮤지션들의 CD도 함께 팔기 시작하면서 점차 성장했고, 15만 명 넘게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인디 음악 유통 플랫폼으로 거듭나기에 이릅니다. 2008년, 큰 사업에는 뜻이 없었던 그는 이 회사를 2,200만 달러(약 300억 원)에 매각했어요.
전형적인 실리콘밸리의 성공 스토리 같지만, 데렉은 전혀 다른 선택을 합니다. 세금과 변호사 비용을 제외한 전액을 음악 교육 자선에 기부한 것이죠. 그는 "나에겐 이만한 돈이 필요 없다"라며 매년 자선 신탁에서 받는 이자(5%)만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이후 전 세계를 여행하며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 책을 출간하고, TED 강연에 참여하는 등 소박하면서도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데요. 그의 철학이 담긴 책 『How To Live』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3가지 삶의 태도를 공유합니다.

🔼 기타리스트 시절의 데렉 (출처)
그는 아이슬란드어에서의 바보(heimskur)의 어원이 '집을 떠나본 적이 없는 사람'임을 언급하며 여행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여러 나라를 경험하면서 '나 자신'이라고 믿는 부분이 사실 주변 환경에 의해 생겨났음을 깨닫곤 하죠. 실제로 그는 가정을 꾸리기 전까지 1~2년마다 새로운 나라나 도시로 옮겨가며 생활했다고 합니다.
"그들(They)은 없다는 것을 이해하라. 단지 우리(We)만 있을 뿐이다. 사람들과의 연결을 느껴라."
"타지로의 여행은 당신을 더 똑똑하게 만든다,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멈추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 안에 있는 동안에는 자신의 문화를 볼 수 없다. 일단 나가서 뒤를 돌아보면, 당신의 성격 중 어떤 부분이 실제로 환경에서 나온 것인지 볼 수 있다."
미래는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습니다. 모든 걸 통제하려 할수록 오히려 그것이 불가능함을 깨닫곤 하죠. 우연한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고,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입니다.
"우리는 사건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것들은 단지 우연일 뿐이다."
"일어나는 모든 일은 중립적이다. 당신이 그것을 좋거나 나쁘다고 믿을 뿐."
"무작위적인 일이 일어난다.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의 반응뿐이다."

🔼 TED 강연 중인 Derek Sivers (출처)
돈, 효율성만 외치는 현대 사회. 거기에 AI까지 더해지면서 모든 것이 최적화되고, 자동화되고, 생산성으로 측정되고 있죠. 특히 논리와 효율을 중시하는 개발자라면 더욱 이런 것들에 매몰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데렉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비효율적이고, 질척거리고, 수치로 따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과 진정으로 연결할수록, 당신 자신에 대해 더 많이 배운다."
"가장 슬픈 삶은 사랑이 없는 삶이다. 가능한 한 많이 사랑하기로 선택하라."
"무언가에 대해 더 많이 배울수록, 그것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다."
만약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위의 3가지를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1) 때로는 낯선 환경에 자신을 던져 보고, (2) 불확실성과 당당히 마주하고, (3) 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거예요. 어쩌면 이러한 태도야말로 바쁘고 복잡한 이 시대를 헤쳐나갈 유일한 정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