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9% 커뮤니티에서 수다 떨어요!
TIL (Today I Learned)
// 2022.02.21
감명 받은 글
아이디 leeq 님의 글을 읽고...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김춘수, 꽃 중 발췌
1. 김춘수 시인의 '꽃'
은 평소에도 내가 좋아하는 시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 시를 깨끗한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와 연관 지어 설명하려 했던 과정이 나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생각의 폭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든 감상평이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깨끗한 코드를 고민하는 사람들은 진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에 대해 고민조차 하지 않고 마치 밀린 방학 숙제의 일기를 쓰듯이 코드를 내뱉는 사람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읽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정말로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2. 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은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깨끗한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이 책을 읽고 있다. 이미 그 순수한 의도가 충분히 칭찬 받아 마땅하다. 위의 글에서 말씀하신 대로 깨끗한 코드를 작성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게 문제이지 않을까? 위의 글을 참고해서 생각한 바인데, 앞으로 '클린코드' 를 씹어 먹을 확고한 이유가 생겼다.
'협업은 다른 사람과의 협업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프로그래머는 과거의 자신과 협업을 반복한다.'
3. 깨끗한 코드 작성의 이유는 나와 그리고 타인과의 작업을 순조롭게 하기 위함이다. 위의 '모든 프로그래머는 과거의 자신과 협업을 반복한다.'
라는 문구가 가슴에 와닿는다. 프로그래머는 코드 한 번 작성하고 끝이 아니다. 코드를 작성한 순간에는 완벽해 보일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 코드를 다시 보게 되면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닐 것이다. 프로그래머는 깨끗한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난날 자신이 작성한 코드를 수정하는 작업의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