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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코드 북클럽 후기
#book_club
2년 전
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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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클린 코드는 이미 예전에 한 번 읽고 정리도 해봤던 책이었다. 꽤 시간도 지났고 다시 한번 다같이 읽으면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지원했다.

그리고 꼭 누군가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기대도 있겠지만 어쨌든 같이 뭔가를 한다는 자체로 인해 다시 한번 책을 읽을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아서 시작했다.

(실제로 꼭 이 챌린지를 완료하고 싶은 마음에 가끔 읽기 싫었는데 바쁜 때를 제외하고는 다 읽을 수 있었다.)

이렇게 다시 읽어보니 예전에 이해가 안되었던 부분들 중에서 이제는 이해가 가는 것도 있었고 전보다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서 매우 기쁘다. 아마도 또 시간이 흘러 읽게 된다면 또 다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뭔가 포인트가 이상하지만 오히려 이 책을 읽고 정리하고 깨달으면서 내가 사용하는 swift 에 대해 더욱 매력을 느꼈다.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나름 이러이러한 부분이 좋다고 생각했었지만 함수명과 인자 이름을 짓는 부분이라던지 확실하게 느끼지 못하는 세세한 부분에서 참 좋다 라는 느낌이 확 와닿았다.

예를 들어, 이 책은 이해하기 쉬운 함수명, 변수명 등을 작성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그런데 swift 는 인자를 설정할 때, 함수 내에서 사용할 이름과 함수를 호출할 때 사용할 이름을 따로 지을 수 있다. 그래서 더욱 글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를 테면 이런 것이다.

  • createRequest(with alarm: Alarm)

  • remove(with identifier: String)

함수를 좀더 글을 읽듯이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사소한 부분들이 나에게 더욱 매력으로 다가왔고 스위프트 언어만의 매력을 더욱 찾아볼 것 같다.

또한 마지막으로 마지막 미션을 하면서 느낀점인데, 어제까지만 해도 미션이 살짝 귀찮게 여겨졌다... ㅎㅎㅎ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 그동안 책을 읽으며 내가 현재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 코드의 일부를 고쳐보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하나씩 고치다보니 너무 재밌었고 뭔가 시원하게 해결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직 정말 '이 정도면 됐다' 싶게 고친 건 아니지만 조그마한 수정이 보다 코드를 명확하게 해주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종종 이런 리팩터링을 해봐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조건 코드를 짜면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 (물론 처음 짤때 더욱 신중하게 짜면 좋겠지만!) 중간에 한 번씩 코드를 훑어보며 조금씩 리팩터링을 해보기로 다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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