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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타트업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했습니다 👀
#ssul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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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리어전환을 마음 먹고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다가 최근 2월에 한 스타트업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한 이라고 합니다. 제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는 과정을 후기로 적은 적이 있는데, 노마드코더에서 썰을 푸는 곳이 있어서 제 이야기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전직을 생각해서 2021년 4월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부트 캠프나 국비학원을 다닐까 고려를 하기도 했으나, 독학으로 노마드코더를 비롯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학습했고, 개발 공부를 하시는 분들과 온라인으로 스터디를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1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회사에 지원해보기 시작했는데요. 제가 최종합격한 회사의 면접 과정과 어떻게 준비했는지 얘기해보겠습니다.


주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뽑는 공고였고 블라인드 채용으로 서류전형 - 코딩테스트 - 사전과제 - 1차 면접 - 2차 면접 -최종 합격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코딩테스트


    프로그래머스에서 3문제를 3시간동안 풀었습니다. 알고리즘 문제를 많이 풀어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 수준이었다 라고 확신할 순 없지만 레벨 2 이상이었을 것이다 라고 짐작합니다. 코테는 회사마다 방식이 조금씩 다른 걸로 알고 있는데, 검색에 대한 제약 부분은 없어서 풀다가 막히는 부분을 구글링했어요. 한 문제마다 두 개의 테스트 케이스가 있었고, 하나의 문제에서는 테스트가 하나만 통과해서 1.5문제를 통과했습니다. 그래서 코테에서 탈락했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 사전과제
    당연히 코테에서 탈락을 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코딩테스트 합격 통보를 받고 사전과제를 받게 되었습니다. 피그마로 디자인 시안을 받았고, API로 데이터를 받아와서 과정에 따라 결과를 다르게 보여주는 과제 였습니다. 필수 조건, 선택 조건이 있었는데 선택 조건도 할 수 있으면 조건을 맞추려고 했습니다. 기간이 일주일정도 있었는데, 마감 기한 이틀 전에 제출했습니다. 버그가 있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수정할 수 있을지 감이 전혀 없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구현해서 냈습니다.

  • 1차 기술면접
    면접이라곤 모의면접을 한 번 본 게 전부라서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고민하다가 구글에 프론트엔드 기술면접 질문 리스트라고 검색해서 나온 걸 바탕으로 준비했습니다. 면접 질문 리스트를 뽑긴 했지만, 이건 회사마다 질문하는 게 다 다르다는 얘길 듣기도 해서 저는 왠지 사전과제를 바탕으로 기술 인터뷰를 진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사전과제에서 썼던 로직이나 문법 같은 것들도 어떻게 답변하면 좋을지 정리했습니다.

    인터뷰는 구글밋을 통해 화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원래는 대면이었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1차 인터뷰는 화상으로 변경 되었어요. 1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면접관 두 분이서 참석하셨습니다. 긴장을 잘 안하는 편인데도 첫 인터뷰다 보니까 조금 떨리긴 했었나봐요. 그래서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해 제가 먼저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셨습니다.

    이 회사에선 채용절차가 블라인드이다 보니까 저에 대한 건 이름과 코딩테스트 결과물, 사전과제 결과물이 전부 였다는 걸 인지한 상태여서 제 소개를 1분정도 간단하게 했습니다. 이 때 사전고지로 저에 대한 개인적인 정보 같은 건 묻지 않을 것이고 저도 얘기를 할 필요는 없으나, 대화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언급되는 부분은 괜찮다고 얘기해주셨어요.

    아이스브레이킹이 끝나고 기술 인터뷰가 진행 되었는데 예상했던대로 제가 냈던 사전과제를 바탕으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모른다고 대답을 하고, 아는 부분은 열심히 대답을 해서 결론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걸 쏟아낸 면접이라 후련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 2차 컬처핏면접
    지원한 회사가 어떤 프로덕트를 제공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 어떤 관점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어떤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는지와 같은 부분은 회사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며 더 파악했습니다. 신입으로 제가 내세울 수 있는 하드 스킬은 크게 없어서, 소프트 스킬을 강조했습니다. 저의 꾸준함, 그리고 협업 능력을 강조했어요. 전에 일했던 직장도 역시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 일이었기 때문에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협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제가 2차 면접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 회사 지원동기, 커리어 전환의 이유, 가지고 있는 강점은 정리해보고 특히나 이 부분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돼서 다른 사람한테 내가 얘기하고 있는 문장들이 어떻게 들리는지 녹음을 해서 직접 들어보고 전달이 잘 되게끔 강약조절하는 연습을 했어요.

    2차 면접은 회사에서 대면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한 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서 그 근처 카페에서 제가 정리한 내용들을 속으로 다시 읽어보고 마음을 차분히 하려고 노력했어요. 1차 때도 그랬지만, 2차도 역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CTO분과 개발팀 팀장님과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아참! 저 이 날, 제 소개하면서 노마드코더에서 챌린지할 때 우수졸업생으로 선정 되었다고 언급했어요😎

그리고 며칠 뒤에 최종 합격을 받았습니다-!

면접을 볼 때 긴장하는 건 당연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취업을 위해 면접관들에게 나를 어필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내가 그 회사가 어떤지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자리라는 것도 꼭 염두했으면 좋겠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살펴보는 것만이 아닌 나도 상대방이 어떤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인거죠. 취준생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초조해지고 조급할 수 밖에 없는 마음 이해합니다. 그 조급함 때문에 나와 맞지 않는 회사를 가서 번아웃이 올 정도로 일을 하다가 그만두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러니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취업준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블라인드 채용이 저한테 유리하게 작용한 면이 있어서 취업하는데 운이 작용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최종합격까지 이뤄낸 성과는 꾸준히 공부하고 때마침 여러 번 다듬은 이력서가 있었고, 보여줄 프로젝트 결과물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취업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마라톤을 하기 위해 이제 막 출발점에 서서 뛰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단거리라 생각하지 마시고, 긴 호흡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만큼 꾸준히 뛰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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