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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99% 커뮤니티에서 수다 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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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동안 서류 145개 넣고 합격한 썰
#ssul
2 years ago
98,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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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론트엔드 개발자 입니다\^-^/

우선 인증부터 할게요.

원티드에서 정말 서류 145개 넣었습니다!!!

불합격 100 + 서류대기 38 + 서류통과 7 => 145

참고로 제목은 저렇게 쓴 이유는 올해 저의 첫번째 목표가자신을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소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3월에 첫 출근(두둥! 신나신나)을 했으니 1분기 안에 목표를 이뤘네요ㅎㅎㅎ

저는 150군데 넘게 넣으면서 봤던 수많은 코테와 면접 등을 얘기하진 않을겁니다..

씁쓸하잖아요..

가 아니라 사실 재미없잖아요.ㅋㅋ

저는 사실 그렇게 위대한 회사들에서 면접을 보진 못했거든요.

예를 들어 네카라쿠배라던가 아니면 네카라쿠배야당토라던가...

크흠.. 암튼 말이에요, 저는 다른 이야기를 할겁니다.

여러분 모두 자소서 쓰면서 이거 많이 들어보셨죠? 두 괄 식

그래서 바로 본론부터 갑니다!!

!여러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은 작년 3월부터 시작했어요.

그러니 정확히 1년만에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된거죠.

이미 취준도 하기 전에 공부를 하는 순간부터 너무 고비가 많았습니다.

저는 사설 부트캠프(다들 아는 패*트*퍼* 이런데 아니고 좀 작은 곳이었어요..!)에서 공부를 했는데, 거긴 너무나 날고 기는 컴퓨터들이 너무 많았어요....

한마디로 좌절하기 딱 좋은 환경이었죠..ㅎㅎ

그치만 저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말하는 좌절이란 이렇습니다.

좌절
: 내 자신이 이 일을 하기엔 너무 멍청하고, 부족하다는 이유로 하던 것을 그만두고 다른 것을 찾아본다.

즉, 정말 "못"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니라 "안"하는 이유라면 저는 멈추지 않기로 했어요.

그래서 그냥 계속 했습니다.

해도해도 느는 것 같지도 않고, 머리에 남는 것도 없는 것 같고, 적성이랑 안맞는 것 같고, 나빼고 모두가 잘하는 것 같고, 세상 열등한 인간이 된 것 같고, 이대로라면 취업을 하더라도 날고 기는 컴퓨터들과 같이 일하는게 벌써부터 두렵고...

그렇게 두 곳의 부트캠프에서 5개월 + 5개월 총 10개월을 공부를 했구요.

저는 커리큘럼이 제공되다 보니 VanillaJS를 시작으로 React.js와 Vue.js 를 모두 학습하고 각각 하나씩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12월이 되어 모든 수업은 끝났고,
2022년 1월 저는 얼렁뚱땅 팀플로 만들어진 포트폴리오와 일주일 정도 고심해서 만든 만능 자소서를 가지고 서류 지원을 시작합니다..! one more 두둥!

크리스마스부터 이어지는 연말-새해-설날 등의 유혹도 뿌리치고 평일, 주말, 투웨니포세븐 원티드를 방랑하며 눈에 보이는 회사마다 지원을 했습니다.

그렇게 위의 사진처럼 145개의 지원이 완성된 것이죠.

저는

20%의 회사에서 서류를 통과하고

10%의 회사에서 코테/과제를 통과하고,

5%의 회사에서 면접을 통과하고,

2%의 회사에 최종 합격을 했어요.

ㅎㅎ...

여러분은 이 퍼센티지를 보면 어떠신가요?

또다시 그단어가 생각나는 분들도 있지 않나요?

좌절
: 내 자신이 이 일을 하기엔 너무 멍청하고, 부족하다는 이유로 하던 것을 그만두고 다른 것을 찾아본다.

그치만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어차피 내 몸뚱아리는 하나라서 145개 회사 붙어도 다 다니지도 못해^^

정신 승리 같으신가요?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왜냐면 정말 Fact 긴 하잖아요ㅋㅋ

그래서 저는 100군데 탈락을 경험하고도 큰 타격없이 또 다음 면접, 또 다음 면접, 또 다음 면접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이미 100군데 불합격한 사람인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방법은 간단해요! 날 떨어뜨린 회사들은 잊어버리면 돼요!

그저 자신감 있게 면접에 임하면 돼요!

글이 많이 길어졌으니 이쯤에서 마무리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다시 말하지만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에요ㅎㅎ

145군데 회사에서는 나를 떨었뜨렸을지언정,

분명히 나를 원하는 한 회사는 있다는 거죠!

그러니 다들 포기하지 마세요

만약 제가 100군데 불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멈췄다면 지금의 145번째 회사를 만날 수 없었겠죠.

저는 지금 입사한지 한 달 정도가 되었고, 힘겹고 즐겁게 적응 중이에요^^

그리고 저 자신을 프론트엔드 개발자라고 더 당당히 소개하기 위해 퇴근 후에도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누군가 그런말을 했어요. 결국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사람이 승리하는 거라고.

인생 스테이지의 1단계에서 100점을 맞더라도 스테이지 2, 3으로 갈 생각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저는 비록 1단계에서는 60점으로 간신히 합격했지만, 제 목표는 1단계에서의 100점이 아니에요.

저는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가는게 저의 목표거든요!

각 단계에서 100점을 맞지 못하면 좀 어떤가요?

중요한 건 인생이라는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나는 계속 뛰어 올라가고 있다는 거죠!

다들 각자의 마라톤에서 완주하시길 바라겠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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