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9% 커뮤니티에서 수다 떨어요!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내가 잘하는 것은 뭘까?
쉽사리 답이 나오지 않는 고민거리입니다. 특히 아직 커리어가 정해지지 않았거나, 다른 업종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질문의 굴레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 내 커리어 선택에 도움을 주는 블루오션 전략 Blue Ocean Strategy가 있습니다.
비즈니스 용어로 사용되지만, 개인의 커리어 선택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 Vezaki에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생산성 뉴스레터 Vezaki를 통해 소개된 내용입니다.
릴스와 숏츠를 멀리하고, 생산성을 탐닉하는 분들을 위한 레터.
이 글을 읽는다면, 여러분은
1. 블루오션 전략에 대하여 알 수 있습니다.
2. 블루오션 전략의 가치혁신, ERRC 개념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4 Step Question과 ERRC를 스스로에게 적용하며, 내게 맞는 일이 무엇일지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Blue Ocean Strategy(블루오션 전략)이라는 이름은 김위찬, Renée Mauborgne 교수가 공동 저술한 논문이자 책에서 나온 것입니다. 논문에서 나오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 많은 경쟁 기업이 있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난이도가 높을뿐더러 치킨 게임으로 치달아 큰 이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한 시장은 핏빛으로 물든다는 의미에서 레드오션이라고 칭합니다.
블루오션은 경쟁자를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벗어나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공간과 수요를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기에 블루오션이라고 칭합니다. 블루오션은 Aim을 경쟁사에 두지 않고 고객 중심으로 바라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블루오션, 레드오션의 개념인데요.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블루오션은 기업이 경쟁이 없는 독창적인 시장을 창출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핵심은
기업을 차별화함과 동시에 높은 가치를 추구하여 경쟁을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에 있습니다.
1. 경쟁자가 없는 또는 적은 시장을 만들기
경쟁사보다 조금이라도 가격을 낮추고, 또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리스크를 걸고 계속해서 다른 시도를 해야 하는 레드오션 시장을 벗어나야 합니다. 따라서 기업은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하고 발전시키려고 해야 합니다.
2. 경쟁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기
경쟁에 의미를 두는 필드(조금이라도 저렴해야 하는 경우)에서 벗어나, 새롭게 창출한 가치를 통해 시장을 독점하세요.
3. 경쟁자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 그중에서도 고객이 아닌 사람을 끌어들이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면, 이제 비고객들을 시장으로 데려와 고객으로 만드세요. 수요를 늘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제 저희는 블루오션 전략이 기업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대강 파악을 했습니다.
위의 경우가 기업에 적용되는 것이라면, 이제 블루오션 전략이 개인의 커리어 선택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래를 통해 보시죠!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은 기업 비즈니스 개념이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구체적인 적용법을 설명하기 전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을 아래와 같이 정의하며 글을 시작합니다.
블루오션 > 남들이 쉽게 할 수 없고, 독창적이며,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레드오션 > 남들이 쉽게 할 수 있고, 무난하며, 적당하게 할 수 있는 일
먼저 커리어를 선택하기 전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 레드오션적 질문과 블루오션적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4 Step Question 이라고 명명합니다(제가 세팅한 질문들입니다🙌)
1.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레드오션적 질문)
많은 사람이 쉽사리 답하지 못하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잘하는 것을 찾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하죠.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는 동양 문화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잘하는 것'을 남들보다 압도적으로 결과물을 보여내는 것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그것까지는 아니어도 됩니다. 우리는 잘하는 것은 분명히 있지만, 그것을 본인 스스로가 인정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만약 본인의 강점을 정말 모르겠다면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테스트(링크)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책을 구매하시면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액세스 코드가 주어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본인이 생각했을 때 나는 어떤 강점과 약점을 가졌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그것을 개선할 방법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강점이 많다면, 당신은 레드오션에 벗어나기 쉽습니다.
2.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남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것인가? (레드오션적 질문)
진입이 쉽고 다른 이들도 많이 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레드오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쟁자가 많기에 더욱더 치열한 곳인데요.
Reforge의 Founder이자 블로그 운영자 Brian Balfour는 다양한 걸 무난하게 하는 것이 아닌 하나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Being ok at a lot of things, is far less valuable than being amazing at one)
왜냐하면 기본은 누구에게나 쉽고, 쉬운 것에는 많은 사람들이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본을 넘어서서 깊게 더 나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만약 하고 있는 일이 남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차라리 더욱더 깊이 파세요. 더 깊이 팔수록 그것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를 갖게 되고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3. 시장이 원하고 있는가? (블루오션적 질문)
대한민국에서 나만 할 수 있는 것이 있어도, 그것을 시장이 원하느냐에 대한 것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것으로 가치를 창출해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이 벌리기 위해서는 니즈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공중제비를 돌면서 리코더를 부는 게 가능한 사람이 있다고 해도 그것으로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해 내지는 못할 것입니다.
4. 내게 남들과 다른 독창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블루오션적 질문)
1번 질문(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과 비슷한 결이지만 명확하게 다릅니다. 이 질문이 Blue Ocean Strategy의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죠. 위 질문에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당신은 당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경쟁자는 없을 것입니다.
독창적인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은 기존의 가치를 Mix하는 것이 가장 쉬울 수 있습니다. 만약 하나의 가치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면, 다른 새로운 것을 가져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습니다. 방법은 다양합니다.
저는 위의 사례를 대학 전공 지식을 접목해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위 과정이 제대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방향을 잡은 분야에 꾸준히,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방향이 잡혔다면 끈기 있게 나아가야 합니다.
4 Step Question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질문과 답이 끝났다면, ERRC를 통한 가치혁신을 통해 스스로를 계발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블루오션 전략에서 중요한 개념인 가치혁신(Value Innovation)과 ERRC를 알아봅시다.
블루오션 전략은 1990년대 제기된 가치혁신 이론을 기반으로 두고 있습니다. 가치혁신 이론은 기업은 품질을 올리면서 동시에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이렇게 원가 또는 불필요한 가치를 낮추고, 가치를 높이면서(창출하면서) 다른 기업과 경쟁할 필요가 없는 무경쟁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즉, 우리는 일을 하는 것에 있어 불필요한 가치는 제외하고 독창적인, 더 높은 가치를 가지는 일을 해야 합니다. 가치혁신 개념은 아래 ERRC를 보시면 더 쉽게 이해가 가능합니다.
블루오션 전략에서 사용해야 할 4가지 액션 프레임워크입니다. ERRC 프레임워크를 적용하면서 위의 가치혁신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아래 4가지를 설명합니다.
1. Eliminate(원가 절감)
업계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요소 가운데 제거할 요소는 무엇인가?
이를 개인에게 적용했을 때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가 나아갈 길에 있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요소는 무엇일까?
2. Reduce(원가 절감)
업계에서 표준 이하로 내려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
이를 개인에게 적용했을 때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들이는 시간에 비해 결괏값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줄이자.
3. Raise(차별화)
업계에서 표준 이상으로 올려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
이를 개인에게 적용했을 때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표준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4. Create(차별화)
업계가 아직 한 번도 제공하지 못한 것 중 창조해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
이를 개인에게 적용했을 때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모든 것이 풍족하다 못해 넘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많은 분야에서 공급은 수요를 초과하고 있고 이는 취업 시장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풍족한 시대에 태어난 New generation은 과거와 다르게 일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행위가 아닌 자아실현을 위한 행위로 바라봅니다. 따라서 내가 잘하고, 또 좋아하는 것으로 돈을 버는 것을 찾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설령 돈을 많이 벌지 못할지라도 말입니다.
블루오션 전략을 개인에게 적용하는 것은 위의 경우에서 효과를 보입니다. 획일화된 사회의 구성원이 아닌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활용하여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고민을 많이 할수록, 해답에 가까워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글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금 바로 4 Step Question, ERRC를 작성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구독자님께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4 Step Question, ERRC를 통해 더 나은 커리어를 선택해 보세요.
그럼, Vezaki를 통해 더 나은 커리어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베자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