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연봉이 2배? 대구 청년의 서울 상경기!

사실 전공이 컴공 이긴 했지만, 학생 때는 공부를 제대로 안 했어요 ㅎㅎㅎㅎ......
졸업 하고, 첫 직장도 대구에서 그냥 급하게 구했죠. 그러다보니 회사도 마케팅 중심의 회사였고, 제가 하던 일도 웹 기반이 아니라 Java 를 쓰면서, 마케팅을 위한 툴을 만드는 그런 일을 하고 있었어요.

아. 이렇게 있다간 성장할 수 없겠다..... 싶어서 독학을 시작했어요!

당시 2017년 말이었는데 Django 관련 자료를 검색하다가 노마드 코더를 알게 되었어요! 처음 듣게된 강의는 '인스타그램 클론코딩 1.0' 이었죠. React 도 배워보니까 처음엔 어려웠지만, 점점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아...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게 되었죠. 그렇게 한 7개월 정도 회사 다니면서 빡세게 독학 했어요.

- 2017년. 노마드 코더와의 만남!

어떻게 이직을 하셨나요?

당시 다니던 회사에서는 내가 원하는 웹이나 프론트엔드를 할 수도 없고, 내가 더 성장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바로 과감하게 퇴사했어요. (!!!)

- 퇴사!?

그렇게 퇴사를 결정하고, 구인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렸어요. 그랬더니 바로 그 다음 날 연락이 오더라구요? 면접을 한번 보자고 해서, 퇴사하고 바로 그 다음날 서울에 올라와서 면접을 보고, 합격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2주 후에 이사하고, 해당 회사에 출근하게 되었죠.

잠깐...그럼 2주 안에 퇴사. 면접. 이사. 입사를 하신 건가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ㅎㅎㅎ)

그렇게 이직한 회사는 어떠했나요?

사실 처음엔 환경이 나쁘지 않았어요. 저도 공부하던 Django 백엔드로 들어가서 나쁘지 않았죠....
그러나 저를 뽑아준 사수가 2달 후에 퇴사를 하더라구요?!? 같이 입사한 동기 1명도 곧 퇴사해버리구요...ㅠ_ㅠ 나중엔 결국 저 혼자 개발 하고 있었어요.....

헛....정말 힘드셨겠네요. 그럼 현 직장 이직은 어떻게 하신 걸까요?

그래서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노마드 슬랙에서 알게된 분이 본인 회사에서 개발자를 찾고 있다면서...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바로 낼롬 보냈죠! 그렇게 면접 보고.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어요.

- 그렇게 3년 만에 연봉 2배 달성!

와. 정말 짧은 기간 동안. 임팩트 있게 이직을 해오셨는데요.
뭐 본인만의 팁이 있을까요?

제가 특별히 이직을 잘한다는 생각은 안 하는데요.... 운이 좋았다는 생각도 있고. 하하.

뭐. 일단. 깃허브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1일 1커밋을 열심히 했었어요. 요즘은 1일 1커밋을 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개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채워나가고 있어요.

링크드인의 경우, 항상 업데이트를 하면서 신경 많이 씁니다. 실제로 연락도 링크드인에서 많이 오는 것 같아요. 뭐 뿐만 아니라, 로켓펀치, 원티드, 리멤버도 꾸준히 관리하고 있어요.

지방러들을 위한 한마디?

저는 서울에 연고가 전혀 없거든요. 하지만, 그냥 무작정 상경했어요.
아무래도 개발 직군의 경우 서울에 좋은 직장들이 몰려 있는 편이니까요. 처음 마음 먹는 게 어려워서 그렇지, 막상 오면 그렇게 어려운 것 같진 않아요. 그때 상경 안 했으면 못했을 것 같아요.

- 고향 문경에 있는 고양이들

혼자 꾸준히 공부하셨는데... 독학의 팁을 공유하자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검색하는 법"을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 노마드 슬랙에서도 많이 느끼는 부분이긴 한데, 다들 '검색'하시는 방법을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검색만 잘해도 다 해결되거든요. 검색 키워드랑 단어 조합 몇개만 써도 내용 다 나오고, 소스코드 다 나오는데 왜 그걸 안 하시는 지 모르겠어요. 다들 누군가 떠먹여주는 것에 너무 익숙하신 것 같아요. 근데 그렇게 배우면 머리에 남지도 않더라구요.

그리고 공식 문서를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 같아요.
뭐 저도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 공부를 따로 하는 것도 아니지만, 결국 중요한 건 공식 문서에 다 적혀있거든요. 그래서 공식 문서를 어떻게든 읽으려고 노력하는 그 습관 자체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