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출신 의사, 노마드코더로 공부해 코딩 만렙까지?

ㅎㅎㅎ 사실은 믿거나 말거나. 원래 전공은 컴공이었어요.
하지만 한 1년 다니다가 때려쳤어요. 여러가지 개인적인 이유로 진로가 바뀌어서 한의대를 가게 된 케이스 이지요. 지금은 요양 병원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적성은 컴퓨터인 것 같아요. 중학생 때부터 컴퓨터로 뭔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 요양병원에서 코딩 중입니다 ;)

아니. 그래도...코딩을 다시 시작하게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있지요! 바로... 병원 홈페이지를 만들 때 였어요! 간단한 수정사항도 사람을 거쳐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번거로움을 느껴서.... 에잇! 내가 할 수 있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어서. 코딩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후후.

어떻게 독학을 하셨나요?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했어요. 일단 책도 여러권 사고, 강의도 등록해보고...그런데 다 잘 안되고 뭐랄까 한계가 있더라구요. 다들 취업 목표로 Java. PHP 를 많이 배우는 데 전 그런 케이스도 아니고....

그 와중에 유튜브에서 노마드 코더를 발견 했는데. 저랑 너무 잘 맞더라구요. 직접 뭐든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보는 클론코딩 방식이 좋았어요. 니꼬 강의는 이해가 잘 되고, 쉽게 설명을 해주고... 그래서 신이 나서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 하다보니 만렙을 찍어버린...!

앗. 그렇다면. 직접 병원 홈페이지를 만드셨을까요?

아니요. ㅎㅎㅎ 디자인이 어려워서 병원 홈페이지는 그대로 냅뒀어요. 결국! 하하하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 공부를 계속 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

제가 만들고 싶은 것이 생겼거든요 +_+!!
요양병원 직원들과 일을 하다보면, 엑셀 조작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걸 제가 만든 툴로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요.

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분야가 올드한 느낌이 있어서 IT 혁신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기존에 이미 구현된 것이 있나 찾아도 봤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직접 이쪽 요양병원 분야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목표가 생겼습니다. 진지한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 요양병원 분야의 IT 혁신!

와우. 정말 멋집니다!
Pleed 님 처럼 혼자 독학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노하우 공유 부탁드려요.

흐음.... 전 챌린지가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다만... 예습 1도 없이, 수강과 챌린지를 병행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건 비추입니다. 강의를 다 듣고! 복습하는 의미로 들으시는 걸 추천할께요. 미리 예습을 하고. 두번째로 들으면서 챌린지를 할 때!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로드맵을 따라 차근차근 스터디 했습니다.
처음에 혼자 공부 하다보니까 뭐부터 시작 해야할지 좀 어버버버 했거든요. 그때 노마드에서 제공하는 로드맵을 보고, 그 방향을 잘 잡아서 쭉 따라가니까 헤매는 시간도 줄이고 좋았어요.

슬럼프는 없으셨나요?

시간이 없어서 답답한 것 외에는 없네요. ㅎㅎㅎ
하루가 너무 짧아요. 병원 운영하면서 공부를 해야하니까. 짬짬히 집중해야하죠. 일찍 일어나거나, 당직 근무할 때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곤 합니다.

- 열정 만수르!!

앞으로의 계획 알려주세요.

앱에 관심이 많아요. 제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이 자주 썼으면 하거든요. 지금 당장만 해도. 병원에서 사용하는 규정집이 있는데, 인쇄를 막상 하려고 하면 종이 낭비가 심합니다. 이걸 모바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React Native. Swift. Kotlin 등등을 더 배워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