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9% 커뮤니티에서 수다 떨어요!
나의 경우는 개발 경력도 꽤 되고 클린 코드 책도 이번 기회에 읽으면 세 번째나 읽게 되는 책이다.
우리는 개발을 잘 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싶어한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개발을 잘 한다는 건 실력을 인정 받고
더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면서 연봉 상승, 좋은 복지가 있는 회사 등을 꿈꾸기 때문이다.
그런데 회사 입사 전이나 주니어 시절에는
요구하는 기능을 정확하고 빠르게 구현하는 방법에만 주로 몰두한다.
사실 그런 능력이라면 평범한 사람 기준으로도 몇 년 이상 걸리지 않는다.
이제 개발 경력 50년이 넘는 Robert C. Martin 아저씨는
클린 코드라는 책을 통해 어떤 기능을 빠르게 구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연봉을 많이 많이 받고 복지가 좋은 회사로 가야 한다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런 거라면 Robert C. Martin도 사회 초년생 부터 해서 적어도 10년의 경력이 넘지 않는 기간에 달성했을 것이다.
그러면 경력 50년이나 된 이 분이 왜 클린코드라는 책을 썼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클린코드를 읽으면서 스스로 정직하고 진실되게 개발을 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해 준다는 걸 많이 느꼈다.
특정 챕터의 특정 문단의 내용은 너무 사소하고 단순하고 당연해서
이런 얘기를 굳이 왜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그 당연한걸 회사에서 업무 시간에 실천을 했는지 정말 돌이켜 보면
많은 현실적인 도피 이유를 회사가 매일 강요할 수도 있고
스스로 안일하게 정당화해서 굳이 클린코드에 나온 원칙을 지키지 않아도
내가 일하는데 지장 없고 내 연봉에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면 다시 스스로에게 정직하게 반문해 보면 된다.
그렇게 이유를 만들어서 현실에 안주하려 한다면
클린코드 책은 왜 읽으려 하는 건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본다.
책을 읽고 뭔가 생각이 들어도 회사에서의 일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크게 의미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건 마치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데 영어 공부를 안하는 자신의 모습이나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다이어트를 못하는 자신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이제 클린코드 책을 읽고 어떤 원칙과 규칙을 실천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회사에서 작업할 때 정말 실천해 보고 스스로 정직하고 진실되게 개발을 하는지
아니면 계속해서 빠져나갈 온갖 이유를 만들어서 현실에 안주할 것인지는
스스로 마음을 먹고 실천 하기에 달렸다.
이제 나는 세번째 리마인드를 했고
또 뼈저리게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을 코딩을 하면서 실천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