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개발자 99% 커뮤니티에서 수다 떨어요!

← Go back
파이썬 스터디 2기 후기
#ssul
1개월 전
1,729
2


드디어 새로운 언어를 공부했네요.
취업하면, 언어 폭을 넓히자며 그동안 js ts이외의 언어를 참고있었는데 

현재 프리랜서로 일하고있기도하고, 딱히 취업을 위한 열정의 시간을 보내고있지도 않아서
되는데로 열심히 가볍게 참여하자는 마인드로 스터디를 신청했습니다.


### 파이썬은 생각보다 익숙지 않았습니다.

사실 파이썬 기초강의를 제작년에 수강한적이있습니다.
그래서 파이썬은 이미 익숙한 언어라고 생각하며, 스터디에 참여했습니다만..
기본 문법부터 많이 낯설었습니다.

boolean 값의 첫글자에는 대문자가 와야한다는것과
if 문에서 조건문을 괄호로 감쌀 필요는 없다는점, 그리고
조건문 뒤에는 콜론이 필요하다는게..
정말.. 그랬었나 싶더라구요.

아마도 자바스크립트가 제 뇌를 오염시킨거같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저는 이번 스터디를 통해 파이썬을 기본문법부터
새로 배웠다고 할수있습니다.

### 코드리뷰 굿굿 굿굿 굿굿 굿

코드리뷰가 활성화 된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터디 초반에는 다른 참가자들의 게시물에있는
파이써닉한  코드들을 보면서 많이 성장할 수있었습니다.
파이썬기본 문법보다는, standard library 코드들에대해 익힐 수있었습니다.
중반부부터 제가 소홀해지면서 많이 안읽은게 아쉽습니다.

공부를 대충하게되니까 타인의 코드를 그대로 배끼는 용도로 활용하게될거같아
아예 발길을 끊었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후후

### GPT는 쉽지않았다.

사실 GPT 자체는 어려울게없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구현한다는 느낌보다는 단지 코드를 레고 블럭마냥 조립하는 기분이라
흥미를 잃었고, 또, 코드인쇄도 하지않아서 라이브러리 객체. 함수들을 세세히 파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과제를 하는내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과제들을 진행하면서, 저를 좀더 게으르게 만들었던것은 현재 AI 모델들과, LangChain을 통한 서비스 개발에대한 회의였습니다.
저는 gpt3부터 계속해서 유료구독을 했다가 멈췄다가 하면서 ai를 꾸준히 이용해오고있습니다.

그런데 OpenAI가 제공하는 모델들의 성능이 일정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응답의 질이 달라지는 것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gpt-4를 사용하던시기에는 시간이 갈수록 성능이 저하된다는 점을 느꼈으며,
실제로  성능이 저하되었다는 기사도 많이 읽었습니다.

그래서 LangChain과 OpenAi의 모델을 이용해서 서비스를 구축하더라도,  몇몇 분야를 제외하면 고객에게 장기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기민하게 업데이트와 유지보수를 해야할거같더라구요.
물론! 서비스제공자로서 그것은 기본소양이지만, 아무래도 너무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LangChain에서 실습할수있는 기능들이 점점 대형 ai 회사들이 제공하는 기본 툴에서 제공된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구글에 검색해보면 몇주간격으로 xx will kill langchain? 이라는 뉴스들을 엄청 많이 읽을수있습니다. 전부다 다른 시기에 다른이유로 쓰인 글입니다..

그래도 FullStackGPT의 강의가 소개하는 개념들은 좋았습니다.
AI 툴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듬뿍 담고있기 때문에,
  어떤 AI툴을 사용하던 여기서 배운 개념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AI툴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데이터 흐름 파이프라인.. 같은게 무엇인지, 연산을줄이고, 요금을 절감하기위해선 어떤 작업들을 하는지.. 에 대해서 배운것은 기본 CS의 응용지식에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모쪼록 추천하고싶은 강의입니다.

### 최고다 Django

Django Rest Framework의 편리함과 생산성에 감탄했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스타트업이 처음에 Django를 선택하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Airbnb과정을 수강중일때에는, Serializer의 작명을 올바르게 한게맞나..하는 불만에서
이게 제대로 표준적으로 사용될수있는 프레임워크가 맞나.. 하는 의심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오해는 이해를 하자 사라지더군요.


Serializer에 관한 문서를읽자마자 저는 이 객체에 이름을 붙인 사람의 탁월함을 인정해버렸습니다.

주간회고를 작성하면서 Serializer가 과연 적절한 이름인지 모르겠다.. 하고 주저리주저리 글을 쓰다가
문서를 읽고 바로 태세를 전환했습니다

  • 당시 작성한 주간회고의 일부



model, serializer, view 이 세박자와 함께하는 기능개발 경험은 정말 즐거웠고,
어드민 패널은 환상적이었습니다.

또 Django startapp과 같은 자동으로 코드를 생성하는 기능에 착안하여
현재 진행중인 외주프로그램에서 컴포넌트 보일러 플레이트를 생성해주는 메크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구조로 만들어줍니다.

component 폴더
- styles
- jsx
- story
- index


### 팀프로젝트 과제도 정말 좋았습니다.

과제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만
아쉽게도 배정받은 팀원분들이 전부 저와 시간이 맞지않아
혼자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매일 과제가 출제되면, 프론트와 백엔드중 만만해보이는 부분을 골라
구현하여 과제를 제출했습니다.

저는 제가 참여한 모든스터디에서 마지막 졸업과제를 흐지부지 끝내버려서 ..
요번엔 반드시 제대로 완성하겠다는 생각을했으나.
허허.. 여전히 개발중입니다.

며칠전에는 프론트에서 response handler 함수를 만들어서
인텔리 센스를 활용하여 api 함수에서 발생하던 오류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모든 api 요청함수와 컴포넌트를 리팩토링했습니다.

오늘은 백엔드에서 일정한 규격으로 response를 전송하도록 마찬가지로 비슷한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사실 과제로나왔던 기능구현은 뒷전이고 평소에 해보고싶었던거 하고있습니다

soft-delete 구현이라던가, 기능의 디테일한 부분이라던가
api키만해도 다음과 같은것이 가능합니다.

  • 새로운 api 키 등록
    (이름, key, model을 입력받아, 유효한 api키인지 확인한 후 유효하면 암호화 하여 서버에 저장)

  • 내 api 키 목록 조회


    (api 키의 이름목록 조회)

  • 사용 api 키 설정
    (클릭한 버튼에 해당하는 api 키를 사용 api키로 변경)



그러다보니 진도가..
어.. 음.. 천천히 완성해서 꼭 자랑하로 오겠습니다.



###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있던일들

중간에 건강상의 문제로 허리 통증을 겪었습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코딩을 하다 보니 허리가 저리고, 제대로 굽힐수도없어서 병원에갔습니다.
주사를 맞기로하고 엎드려있는데.., 간호사선생님이 알코올 솜을허리에 가져다댄 순간 한마리의 악어가 되어 데스롤을 시전해서 치료도 못받았네요.

그래도 그시점부터 맥킨지 자세와 스트레칭으로 디스크를 꾸준히 넣어주고,
장시간 걷기 운동을 통해 허리 통증을 제거해주었습니다.
또 서서 일할수있게, 책꽂이 위에  워크스테이션을 구축해주었습니다.


틈날때마다 책상과 책꽂이를 바꿔가며 작업을하는중입니다.


몸이 최고라는 사실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마음을으로는.. 완벽주의를 어느 정도 내려놓는 법도 배웠습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하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기로 했습니다. 

지금 아직도 진행중인 팀플과제도, 그냥 심심할때마다 켜서  함수 하나 구현하고, 상수 몇개 정의해서 하드코딩된 값들을 제거하며 유지해 나가고있습니다.

제에게 이번 파이썬 스터디는 코딩 자체보다는 제 자신의 몸과 정신, 그리고 세상의 흐름을 좀더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음.. 이건 제가 스터디에 성실하게 임하지않아서그러고요.

컨텐츠는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배운점을 모두활용하는 마지막 팀플과제를 하면서
정리를 할수있어서 모든 스터디중 구성 GOAT이라는 평가를 내리고싶네요.

 그러한 평가는.. 플러터스터디까지도 해보고 내리겠습니다.

회고를 하기엔 조금 부끄러운 참여도이나..
지금리마인딩 안하면 언제 회고하나 싶어 냉큼 작성해봅니다.

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