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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글] 플러터 10주 스터디 후기
#ssul
5개월 전
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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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부터 노마드코더 플러터 10주 스터디에 참여하였습니다. 10주 동안 Flutter 강의도 듣고, 과제도 열심히 하여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 경험이 매우 만족스러웠기에, 해당 스터디를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한 후기 글을 작성해 보고자합니다. 😀

플러터 스터디를 처음 알았을때, 비용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분량이 많은 강의는 잘 완주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더욱 고민이 되었네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성공적으로 완주하였고,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진짜 제대로 개발을 배울 수 있습니다.

    • Flutter를 Dart 언어부터, 서버 연동 까지 A to Z 로 배울 수 있습니다.

    • 과제 형식으로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과물이 꽤 예쁩니다. 개발에 자신감을 붙일 수 있습니다.

    • 강의는 비전공자도 수강 가능하게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 다만 친철한 것과 별개로 난이도는 어느정도 있는 편입니다. 무료 강의를 먼저 들어보고 판단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얻어갈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 비전공자도 많고, 나이대도 다양하기 때문에 이러한 조건으로 고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열심히 배우시는 분들을 통해 동기부여가 많이 됩니다.

    • 코드 리뷰를 통해 다른 분들의 소스를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코드와 비교해 보면서 더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주간, 일간으로 회고하는 습관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 혼자 배우시는 분이라면 스터디를 강력 추천합니다.

    • 스터디를 같이하는 분들이 있어 확실히 동기부여가 됩니다.

    • 분량이 많은 강의 완주를 잘 못하는 스타일인데, 스터디를 통해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일이 바쁘신 분들은 할당 가능한 시간을 잘 계산하셔야 합니다. 일 또는 학업과 병행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대체로 완주 하시지만, 일이 너무 바빠져서 중간에 탈락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개인적으로 해당 스터디는 얼마나 몰입할 수 있는가에 따라 얻어가는 부분이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바쁘실 것으로 예상되는 분들은 조금 더 고민을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강의 수강 및 과제 수행

스터디는 10주간 4가지 강의를 수강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매주 일정한 범위의 강의를 수강 합니다. 초반에는 Dart 부터 Flutter로 UI를 구현하는 기초적인 내용을 배웁니다. 강의의 진가는 틱톡 클론코딩 부터 발휘됩니다. 상용 앱의 UI를 분석하여 최대한 비슷하게 만드는 법, firebase를 통해 실제 데이터를 연동하는 법, 상태관리 등 앱 개발에 필요한 부분을 광범위하게 배웁니다. 마지막으로 Animation 강의로 UI를 어떻게 동적으로 움직이는지 기초부터 배울 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플러터 개발 잘할지도? 라는 생각이 들만큼 재밌는 UI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강의 범위 별로 과제가 주어집니다. 스터디 초반에는 Quiz 형식으로 제출할 수 있는 과제가 주어집니다. 이후에는 구현 과제를 수행하게 됩니다. 구현 과제는 필수 기능을 만들고, 시뮬레이터 등에서 영상을 녹화하여 제출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과제가 2~3일 정도 할당되는 경우가 많아 시간 분배가 필요했습니다.

과제에 필요한 기술은 강의에 모두 녹아있습니다. 강의만 잘 수강 해도 충분히 구현 가능한 과제로 나옵니다.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경우 아래의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서 질문을 할 수 있으며 TA 분들이 친절하게 알려 주십니다. 난이도가 쉽지 않지만,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니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큰 틀의 강의가 끝날때 마다 졸업작품 과제가 주어집니다. 웹툰, 틱톡클론, 애니메이션 강의를 포함해서 총 3번의 졸업작품을 만들게 됩니다. 일주일 정도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총동원해서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활동

어떻게 보면 스터디의 핵심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활동이 Discord 노마드코더 커뮤니티에서 진행됩니다. 아래와 같은 활동을 진행했으며, 주간 회고록 이외에는 강제 되는 커뮤니티 활동은 없습니다. 저와 같은 대문자 I 에게도 충분히 감당 가능했습니다.

  • 주간회의

    • 주 1회 화상으로 주간 회의를 진행합니다.

    • 주차 별 진행 상황 공유, 졸업 작품 발표 등이 진행됩니다. 다른 분들의 졸업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TA 분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관련 기술이나 경험담을 들려 주시기도 합니다.

    • 니꼬쌤이 직접 오셔서 QnA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 3기에서는 육아로 지친 니꼬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 주간 회고록

    • 주 1회 주간 회고록을 작성하여 커뮤니티에 공유합니다.

    • 양식도 주어지는데 기본적으로 자유롭게 작성하면 됩니다.

    • 다른 분의 주간 회고를 감상하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 오프라인 모각코

    • 라는 이름의 맥주모임

    • 1~2회 정도 장소를 섭외하여 오프라인 모각코도 진행됩니다.

    • 모각코 이후에 간단히 맥주를 즐기면서 이야기 해볼 수 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 Flutter 스터디는 특히 비전공자 분들이 많아서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코드리뷰

    • 본인이 만든 과제나 작업물을 코드리뷰 방에 올릴 수 있습니다.

    • 코드를 보고 TA분이나 다른 스터디원 분들이 피드백을 주십니다. 질문이 있는 경우 이에 대해서 답글이 달리기도 합니다.

    •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니 부담 없이 올릴 수 있었습니다.

  • 커피챗 활동

    • 스터디원과 1:1로 매칭해 주어 화상으로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 Notion에 자기소개를 적는 곳이 있었는데, 이것을 기반으로 관심사가 비슷한 분 끼리 매칭이 됩니다.

    • 공통 관심사가 있어서 이야기하기 편했고, 서로 사는 이야기도 하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일일 스프린트

    • 하루에 할 일을 적어 놓고 공유하는 방이 있습니다.

    • 스프린트를 읽으시고 TA 분이 꾸준히 피드백을 적어 주십니다. 💯

    • 하는 것이 확실히 동기부여에 좋았습니다.

  • 일상적인 대화

    • 원한다면 스터디원 분들과 일상방에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기획 부터 개발 까지 모두 해보는 경험

스터디를 진행하며 나름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졸업 과제는 요구하는 필수 기능을 구현하고, 디자인이나 컨셉적인 부분은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획 부터 개발 까지 온전히 진행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로 부터 시작해 보니 기획이 진짜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Mission Diary의 경우 오래 전부터 머리속에만 있던 아이디어를 꺼내 놓은 것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컨셉은 있는데 이에 따라 기능을 어떻게 구현할지, 디자인은 어떻게 보여줄지 이런 부분들을 더욱 고민했습니다. 개발만 하는 개발자에게 이러한 경험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졸업 요건으로 디자인과 기획은 평가하지 않지만, 이러한 부분을 집중해서 작업해 보는 것으로 배운 것이 더욱 많았습니다.

구현한 서비스는 하단 링크를 통해 작동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으며, Reference 에 Github 링크도 남겨놓았으니 관심있으시면 재밌게(?) 봐주세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온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Flutter 스터디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전공자는 물론 비전공자 분도 많이 계시고, 창업하시는 분도 계셔서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이대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막 대학에 입학하신 분도 있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키우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같이 스터디를 진행하는 입장에서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많이 됩니다. 스터디가 길어지며 페이스가 떨어질때가 많은데, 그때에도 열심히 일일 스프린트를 작성하시는 분도 계셨고, 어떨 때는 같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힘을 얻기도 합니다.

특히, 현재 쉬시는 분들에게 이러한 활동이 더욱 좋은 경험이라 생각이 됩니다. 사람 만날 일이 줄어들어 좁은 세계에 갇히기 쉬운데,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회고하는 습관

주간 회고록 작성으로 회고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회고를 잘 안하는 편입니다. 반성이 없는 사람 스터디로 10주 동안 주간회고를 작성하다 보니까 이제는 작성하지 않으면 허전하네요. 한주간 어떻게 했나를 정리하면서 일주일 동안 열심히 했는지, 놀았는지 확실히 보여 양심이 찔리게 해줍니다. 스터디가 끝나도 주간회고 정도는 습관으로 남겨 두려 합니다.

아쉬웠던 점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도 존재했습니다.

  • 틱톡 클론코딩 과제 중 난이도가 어려워 지는 구간이 있는데, 해당 구간에서 탈락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힌트가 주어지는 편이 좋겠다고 느껴졌습니다.

  • 스터디 진도를 위해 과제에 불필요한 강의들은 스킵되었는데, 그 부분에 좋은 정보가 많아서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ush 알림, 보안, 테스트 등)

  • Animation 과 같이 멋진 효과를 주는 것에 관심이 많은데, 해당 강의 분량이 조금 짧게 느껴졌습니다. 게임과 같이 Animation을 활용한 재밌는 결과물을 만드는 강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Conclusion

10주 동안 열심히 달리다 보니 끝나고 1주일 정도는 그동안 못했던 게임이나 친구들도 만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제 크로스플랫폼으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설레이기도 합니다. Flutter 라는 이름 그대로 개발에 날개를 단 기분이 드네요. 근데 이제 뭐 만들지

Flutter 스터디 다음 기수가 진행된다면, 다시 도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몇 가지 과제는 타이트한 일정에 아쉽게 구현된 부분이 있는데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부분은 아직 이해 못한 것도 있어서 복습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스터디를 원활하게 진행해주시고 정성스럽게 피드백을 주신 TA 분들과 같이 완주한 스터디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

Reference

https://github.com/WonHyun/mission-diary

https://github.com/WonHyun/mulink

https://github.com/WonHyun/flutter-study-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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