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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99% 커뮤니티에서 수다 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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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sk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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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년제 컴공과 졸업하고 독학한지 1년 다 되어가는 프론트엔드 취준생입니다! 거의 비전공자 상태로 시작했고 솔직히 그동안 매일 열심히 공부한 건 아니여서 매우 부족합니다.. 초반에는 공부법을 모르니 언어만 알면 되는 줄 알고 HTML CSS JavaScript 등을 책이나 강의를 보면서 태그, 문법을 외우면서 공부했는데 프로그래밍은 실습이라고 다들 뭔가를 만들어보라는데 저는 투두리스트 정도만 만들어봤고 강의비도 만만치 않게 드니 클론 코딩도 거의 안 해봤거든요..

배운 내용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도 몰라서 도저히 무엇을 만들라는 건지 모르니 개발 유튜버나 블로거분께 메일을 보낸 적도 있었네요.. 근데 그것도 민폐고 그때의 제 머리로는 무슨 얘기를 들어도 이해가 안 됐을 것 같아요 ㅎㅎ 지금은 리액트를 배운지 1개월 넘었고 백엔드 한 분이랑 팀프로젝트를 시작해서 조금씩이라도 무언가를 만들어가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배우는 건 힘들지만 배워서 만들고 싶은 걸 개발하는 재미는 정말 큰 것 같아요!

요즘 취업하기 힘들고 모두가 그렇겠지만 회사가서 욕먹기도 피해 주기도 싫어서 많이 배운 상태로 취직을 하고 싶은데 html, css, javascript, react도 쓸 순 있지만 부족하다 느끼고 NextJS, 상태관리 라이브러리, TypeScript, 코딩 테스트, 테스팅, 영어, webpack 등등 배울 게 넘치는데 머리가 따라주질 않네요

사실 마음먹고 어떻게든 열심히 하면 되는 건데 의지박약이자 핑계겠죠ㅜㅜ 항상 배우고 싶은 마음은 정말 큰데 시작하는 과정이 힘드네요. 부트 캠프도 뒤늦게 알고 정말 하고 싶었는데 비용 문제가 젤 크고 요즘엔 좋은 강의도 많으니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힘내서 공부하려 하는데 조금 지쳤네요 😂

결론은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어차피 공부해야 하니까 다시 정신 차리고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데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요.. 앞으로 어떤 기술을 배워야 하고 계획이나 순서 등 이것저것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또 저와 같은 취준생이 있다면 같이 고민 얘기도 나누고 싶어요. 긴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6 comments
3930722 3년 전
저랑 같은 상태네요...😭 저 역시 컴공과 4년제를 졸업한지 3년이 다 되어가고 있거든요.. 백엔드 개발자로 회사 잠깐 다니다가 복.붙 노예가 되는 기분이라서 그만두고 진짜 회사에 들어가고 싶어서 공부하는 중인데 흔히 말하는 좋은 IT회사들(네라쿠배) 문턱은 너무 높고 그렇다고 다시 SI중소로 가자니 야심차게 퇴사했던 나를 부정하는 것같아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네요..😒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은 너무 싫고 버그 잡느라 진도는 안나가더라도, 꾸역꾸역 만들어서 논 완성본을 보면 뿌듯하고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무언가를 하나씩 더만들게 되고 그렇게 개발자가 되어가는 것같네요 저도 작성자님도 각자 꿈꾸고 있는 개발자가 되어가는 가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이번 프로젝트는 제가 해보고 싶었지만 실패할까봐 무서워 했던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려해요😆
저희 같이 코드로 세상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되어봐요!
breeze 3년 전
@3930722 코드로 세상을 개발한다는 말 너무 멋있네요! 자기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은 정말 즐거운 것 같아요 그래서 개발 공부를 포기할 수 없죠..ㅎㅎ 답변을 보니 이번 프로젝트 꼭 성공하실 것 같아요!! 같이 힘내서 꼭 자신이 꿈꾸는 개발자가 됩시다! 조언 감사드려요 :)
dalyoon 3년 전
무엇을 준비해야겠다 라는 방향이 없는 상태일때는, 본인이 어느정도로 준비되어있고 부족한게 뭔지 알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본인의 현재 역량이 스스로 생각하기에 만족스럽지 못하고, 딱히 목표로 두고 준비중인 기업도 없으시다면, 공부를 언제까지 할것인가 기한을 정해놓고 일단 그 시점부터 되던 안되던, 두드려볼수 있는 문은 다 두드려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것들은 일을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알수 없는것들도 있어요. 어떤 고민들은 계속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럴때는 개인적으로 그냥 머리를 비우고 몸을 바쁘게 움직이는게 도움이 될 때도 있는것 같아요.

무엇을 어느정도를 알아야 본인이 충분히 아는건지 기준을 세울수가 없으니, 아무리 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은 필연적일겁니다.
본인이 만족하는만큼 알고싶은게 욕심인데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다 알아야 하죠(뭘 알아야 하는지 모르니).
얼만큼 알아야 할까요? 완벽하게 알아야 하죠(얼만큼 알아야 하는지 모르니).
일을 직접 해보고, 무엇이 얼만큼 필요한지를 느끼는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예전에 누군가 커리어패스를 목적지까지 가는 기차여행에 비유한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빠른 급행을 기다리는것도 방법이지만, 먼저오는 기차를 타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공감을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는 둘중 하나가 다른하나보다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혹여라도 운이 안좋아서, 새롭게 배우고 성장하기에 좋지 않은 환경을 가진 기업에서 일을 하게 되실수도 있어요. 확률적으론 그럴 가능성이 더 높겠죠. 괜찮습니다. 그래도 일을 시작하기 전과는 시야가 많이 달라졌다는걸 본인도 알게되실거에요.

지금 나열하신것들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꼭 완벽하게 이해해야만 활용할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니어에겐 더더욱 그런걸 요구하지 않아요) 한번 시도해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것 같내요.

그리고 내 모습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 하는 문제로 너무 고민할 필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냥 솔직하게 내 모습을 보여주고, 다른사람들이 이야기해준 나의 부족한 모습들은 그냥 담담하게 하나씩 고쳐가는게 건강한 자기발전이 아닐까 생각해요. 남들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지만, 제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니까 그게 맘대로 안되죠. 그냥 지금 내 능력으로 최선을 다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아마 막상 일을 시작해도 계속 쉽지 않으실거에요 ㅋㅋ
평생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평생 공부해야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저 스스로를 평가하면 여전히 구데기 같지만, 그냥 하나씩 해나가는거죠
잘하기보다는 재밌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5년 불사르고 귀농할게 아니라면
앞으로 20년, 30년 뒤에도 이거 하고 있을건데, 그때까지 재밌게 할 수 있으면, 실력은 세월이 해결해주는 부분도 어느정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기가 하는 일을 재미있다고 느끼는게,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어떤 조건보다도 훌륭한 복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재밌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breeze 3년 전
@dalyoon 댓글 읽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네요.. 제가 무얼 위해 계속 공부했는지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ㅜㅜ 요즘엔 개발을 준비하려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부트캠프나 학원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들, 뛰어난 개발 실력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니까 어떻게든 혼자서 모든 기술을 다 배우려고 항상 마음이 조급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을 얼마큼 알아야 제 기준에서 완벽인지도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 ㅎ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왜 되고 싶었는지와 앞으로 내가 개발자가 됐을 때 즐거운 미래를 생각하면서 다시 마음잡아야겠어요! 진심 어린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lynn 3년 전
취준생도 선배도..뭣도 아니여서 -0- . 답글을 남길까 말까 고민하다가..ㅎㅎㅎㅎ
뭐라도 도움이 될라나 싶은 마음에 답글을 남겨봐요~
배울건 많고. 머리가 따라주지는 않고...
이건 사실 모두가 어찌보면 경험하는 문제인것같아요..허허. 저를 포함해서 말이죠. 게다가 바뀌기는 얼마나 빨리 바뀌는지 매일매일 스터디하는 인생인것같아요. 그래서 사실 "난 재능이 없어~" 이것보다는 "끊임없이 배울 수 있는 열정!" 이 진짜 중요한 필드라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ㅎㅎㅎㅎ
참. 써놓고 나니까 진부하기 짝이 없지만 말입니다 ㅠ_ㅠ...
그러니. 조급해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꾸준히 계속 해나가는것에 집중해보는것은 어떨까요?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breeze 3년 전
@lynn 저도 제가 재능이 없다고 생각 했지만 개발이 즐거워서 꾸준히 공부하며 지금껏 열정으로 버텨왔는데 실력 있는 개발자를 원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자꾸만 움츠러들고 조급해지는 것 같아요.. 린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전처럼 차근차근 꾸준히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